올여름 전력수요 역대치 전망…태양광·원전 '비상 대기'
기후부, 8월 3주차 평일 오후 98.8GW 예상
공급능력 107.0GW 확보…전년比 2GW 상승
구미·음성 LNG복합화력에 태양광까지 기여
원전, 계획예방정비·피크 겹치지 않도록 조정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열린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5445_web.jpg?rnd=2026062510363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열린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98.8GW(기가와트)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역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력 당국은 구미·음성 가스복합발전의 본격 가동과 태양광 발전 확대 등을 통해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한 만큼 전력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
26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 8월 3주차 평일 오후 4~5시 또는 5~6시께 94.1~98.8GW로 예상된다.
최대치인 98.8GW는 장기간 폭염과 흐린 날씨가 동시에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수치다.
실제로 전력수요가 98.8GW까지 증가한다면 역대 최대 기록인 2024년 97GW를 단숨에 넘어서게 된다.
이에 대비해 전력 당국은 전년보다 2GW 늘어난 107.0GW의 전력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국가 전체 설비 용량에서 정비 중인 발전소나 재생에너지 미발전량 등을 감안한 값이다.
전력수요가 최대 전망치까지 올라가더라도 예비력이 8.2GW인 만큼 전력 당국이 관리 가능한 범위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달 이른 더위와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역대 7월 중 최대치를 기록한 4일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가 가득하다.2025.08.0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4/NISI20250804_0020916595_web.jpg?rnd=202508041501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달 이른 더위와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역대 7월 중 최대치를 기록한 4일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가 가득하다.2025.08.04. [email protected]
정부는 6월29일부터 9월18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간 구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와 음성 LNG 복합화력발전소가 전력 공급에 힘을 보탠다. 여기에 씨지앤대산 LNG복합발전도 조만간 가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급증한 태양광 발전도 전력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양택 기후부 전력산업정책관은 "전력 당국이 갖고 있는 수치로는 대략 2GW 이상의 태양광이 올해 상반기 동안 늘어났다"며 "다만 이는 일종의 잠정치라 재생에너지 당국에서 발표하는 확정치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원전 역시 여름철 전력수요 대응을 위해 계획된 예방정비 기간을 조정한다.
기후부 관계자는 "원전 계획예방정비 기간과 전력 피크 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정비 일정을 당긴다든지 하고 있다"며 "다만 임의로 조정하는 건 아니고 원자력안전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나오고 있다.2025.08.0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4/NISI20250804_0020916602_web.jpg?rnd=202508041501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나오고 있다.2025.08.04. [email protected]
이 같은 공급 대책에도 예비력이 부족해질 경우 단계별 예비자원을 최대 8.8GW까지 추가로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신뢰성 수요반응자원을 동원하고 전압 하향조정, 긴급절전 조치도 시행한다. 이후에도 예비력이 부족하다면 석탄발전 제약을 완화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전력 수요 자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공공기관 여름철 에너지 절약 대책과 함께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추진한다.
한편 전력 당국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태양광 발전이 전력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력 피크 시기엔 태양광 발전이 공급 여력을 높여주고는 있으나, 반대로 흐린 날씨엔 발전량이 급감해 전력 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어서다.
실제로 상반기에 늘어난 태양광 발전 2GW는 대형원전 1기의 발전용량(1.4GW)을 웃도는 규모다. 태양광 2GW가 한번에 줄어든다면 원전 1~2기가 갑자기 멈추는 것과 유사한 영향을 주는 셈이다.
문 정책관은 "태양광이 늘어난 만큼 여름철 전력수요에 안정감을 제공한다. 다만 피크 값을 예상할 때 가정한 건 태풍이 한반도로 접근을 하는 상황에서 구름이 두껍게 밀려와 태양광을 생산하는 남부 지역의 태양광 발전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장·단점, 강·약점 양쪽 모두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대비 발전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2026.06.2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5805_web.jpg?rnd=2026062511335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대비 발전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2026.06.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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