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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도 찜통더위에 응급실 온열질환자 1300명↑…사망 6명

등록 2026.07.26 17:01:36

질병관리청 응급실 감시체계 일일 통계

두 달간 1301명…경기 271명 가장 많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26일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 바닥분수에서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7.26.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26일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 바닥분수에서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7.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39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로 남부지방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응급실에 실려온 온열질환자가 두 달 새 1300명을 넘었다. 응급실에서 사망한 사례도 6건으로 늘어났다.

26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전날인 25일 신고된 온열질환자 수는 64명으로, 이를 포함한 누적 환자 수는 1301명이다.

응급실에서 신고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현재까지 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22일과 23일에 경남 고성군과 사천시에서 각 1명씩 잇따라 발생했다.

앞서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첫날인 지난 5월15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지난 14일 강원 강릉시, 16일에 제주도 제주시에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신고됐다.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271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 145명, 서울 122명, 경남 112명, 전남광주 109명, 전북 87명, 충남 73명, 울산 63명, 충북 61명, 강원 60명, 인천 50명, 대구 42명, 제주 41명, 부산 32명, 대전 25명, 세종 8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사망자 12명을 포함해 총 2235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 전남과 경북, 경남, 대구 등 남부지방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전남 광양과 경북 경산·청도·고령·포항·경주(중북부·남부), 경남 양산·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합천중부, 대구(군위 제외)다. 기상청은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 38도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 예상될 시 발령된다.

질병청은 경북 포항과 경산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지난 12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에 따라 야외 작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또한 가족 및 주변 이웃 등의 안전과 안부를 확인해야 한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오는 9월30일까지 질병청과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함께 운영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온도가 높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열사병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온열질환으로, 국내 온열질환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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