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금융위 AI 투자 반대로 사업 좌초 위기…사과해야"
등록 2026.08.05 18:08:28수정 2026.08.05 18:32:25
"창업 막는 시대착오적 규제"…청와대 조사·시정조치도 촉구
노조 "초법적 사업 강행 중단해야"…7일 이사회 부결 요구
![[서울=뉴시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5일 진행된 하반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보험연수원) 2026.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2205361_web.jpg?rnd=20260805180628)
[서울=뉴시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5일 진행된 하반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보험연수원) 2026.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금융위원회의 반대로 교육 인공지능(AI) 합작투자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며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금융위원회가 창업과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며 청와대의 조사와 시정조치도 촉구했다.
하 원장은 5일 하반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위의 AI 창업 투자 반대로 연수원이 추진해온 교육 AI 개발과 합작투자 사업이 사실상 추진이 어려워졌다"며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시대착오적인 AI 창업 투자 반대를 철회하고 보험연수원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창업중심국가론'에 정면 반기를 든 금융위에 대해 청와대가 나서서 조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하 원장은 연수원이 지난 2년간 AI 세일즈 코치와 AI 시험 출제 시스템, AI LXP(개인 맞춤형 학습경험 플랫폼) 등 교육 AI 3대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대만 위즈덤가든과 싱가포르 X402 Labs 등과 총 25억원 규모의 합작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AI 신사업 투자와 추가경정예산안이 최종 심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사업이 대법원 판례와 법무부 유권해석, 법률 자문 등을 거쳐 적법성을 확인받았으며 투자 안전장치로 차기 원장 취임 후 3개월 이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풋옵션도 마련해 투자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가 보험연수원의 교육 AI 신사업 투자에 반대 입장을 전달하면서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며 "금융위의 태도는 AI 창업과 투자에 대한 부당한 방해이자 정부의 창업 중심 국가 기조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하 원장이 금융당국의 정관 변경 불허 이후 해외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 방식으로 동일한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며 "초법적 사업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사회 승인 없이 법인 등기와 사무실 임대차 계약, 대표이사 내정 등을 진행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으며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합작법인 대표이사에 전 정당 출신 인사를 내정한 것은 특정 인사를 위한 자리 만들기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등 다수 이사들도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감독과 국회 정무위원회의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어 오는 7일 이사회에서 AI 합작투자와 추가경정예산안이 부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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