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號 고려아연, 반도체 황산 증설 완료…"핵심소재 공급망 역할 강화"
등록 2026.09.02 17:55:38수정 2026.09.02 20:34:24
국내 반도체 황산 생산라인 증설 완료
연 '24만톤→28만톤→32만톤' 생산 확대
반도체 산업 성장 맞춰 증산 추진
![[서울=뉴시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2026.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02228576_web.jpg?rnd=20260902165521)
[서울=뉴시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2026.09.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고려아연이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핵심 소재인 반도체용 초고순도 황산(이하 반도체 황산) 생산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한국의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반도체 산업에 핵심 소재를 차질 없이 공급하며 반도체 황산 공급망 허브로서의 역할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생산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만큼, 고려아연의 반도체 황산 공급망의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울산 온산제련소 내 반도체 황산 20·21호 생산 라인 증설을 최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반도체 황산 생산 능력은 기존 연간 28만톤에서 32만톤으로 늘어났다.
고려아연은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신규 생산 시설을 가동하는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추진했다.
고객사의 설비 투자 일정에 맞춰 반도체 황산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연간 24만톤의 생산 규모를 2024년 28만톤으로 늘렸고 이번에 32만톤까지 확장한 것이다.
반도체 황산은 반도체 웨이퍼 표면의 유기물과 미세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의 핵심 소재다.
반도체 회로가 미세화되면 불순물 허용 수준이 극도로 낮아진다.
그만큼 황산의 순도와 품질의 일관성이 반도체 수율 및 신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려아연은 초고순도의 고품질 반도체 황산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공급망으로서의 역할을 지속 수행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황산 수요의 약 60% 이상을 담당하는 국내 최대 공급사로 자리를 잡은 상태다.
특히 고려아연은 아연·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을 여러 단계에 걸쳐 회수·정제해 순도 99.9999% 이상의 식스 나인(6N)급 초고순도 반도체 황산을 생산한다.
즉 외부에서 유황을 조달해 황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을 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그만큼 글로벌 유황 가격과 공급망 변동에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아울러 제련 과정의 부산물로 반도체 황산을 생산하는 만큼, 친환경 경쟁력도 높다는 평가다.
실제 2024년 12월 영국의 글로벌 기후 변화 전문 기관 카본 트러스트는 고려아연의 반도체 황산에 탄소발자국(PCF) 인증을 부여하며 친환경성을 인정했다.
반도체 산업 성장에 생산 확대 지속
이를 통해 국내서 연간 50만톤의 생산 체제를 확보한다.
또한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완료해 미국 현지에서 연간 10만톤 규모의 반도체 황산 생산 기반을 확보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향후 고객사의 수요와 투자 일정에 맞춰 국내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도체 황산 공급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이 반도체 황산 생산을 지속 확대하면 반도체 산업 성장과 맞물린 이익 증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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