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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언제든 이란 추가 공격 준비…중간선거 영향 안받아"

등록 2026.09.03 04:44:16

추가공격 위협하면서도 "전쟁 오래 안걸려"

"이란 국민들 참지 않을 때 됐다" 봉기 촉구

미국이 무기 제공할지 여부엔 답변 피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언제든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쟁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11월 중간선거 일정에 쫓기지도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 이란과 관련해 "어제밤 매우 강력한 공격이 이뤄졌다"면서 "우리는 언제든 우리가 원할 때 또 다른 공습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전날 이란혁명수비대(IRGC) 방공망, 레이더 기지, 해상 자산 및 시설, 기뢰 부설 능력, 통신 기지 등 100여 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공습을 전개했다. 공습 대상에는 이란 유조선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란은 요르단 미군기지를 향해 보복공격에 나섰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위협하고 나선 모양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보복 공격에 나설지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미국과 이란은 한달여간 상호 공격을 멈췄으나, 지난달 30일 미군 공습을 기점으로 다시금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레이더 시스템과 미사일 시스템을 재건하려 했으며, 기뢰를 투하하는 미사일을 만들려고 했다고 공격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지난 30일 공습에 이란이 요르단 미군기지를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선 점도 배경으로 거론했다.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 미국 내 기름값도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가 상승은 11월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일정에 쫓겨 전쟁을 서둘러 마무리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간단하다. 이 상황이 끝나는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며 "그들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우선 내가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이 출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며 "나는 우리당을 도울 것이지만, 우리당도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우리가 허용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이란 국민들은 언제 들고일어나 싸울 것인가"라고 적었는데, 이란 국민들이 봉기할 수 있도록 무기를 제공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는 "이란 정권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약해지고 있고 언젠가는 더이상 그렇게 (자국민들을 향해)총을 쏠 수 없게 될 것이다. 국민들이 더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질문을 한 것은 이제 그럴 때가 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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