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인가 넘은 홈플러스, 이제 '실행의 시간'…점포 매각부터 속도낸다
등록 2026.09.02 17:57:44수정 2026.09.02 18:00:15
자가점포 처분해 채권 변제·재무구조 개선
영업 정상화·추가 자금조달도 잇단 과제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2026.07.21.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21372127_web.jpg?rnd=20260721141114)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2026.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홈플러스가 법원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아 회생절차의 최대 고비를 넘었다. 다만 법원의 인가가 곧 경영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앞으로 자가점포 매각과 채권 변제, 영업 정상화 등 회생계획을 실제로 이행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앞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 요건을 충족한 데 이어 법원의 인가까지 받으면서 홈플러스는 본격적인 회생계획 이행에 들어가게 됐다.
당장 속도를 내야 하는 것은 점포 매각이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자가점포 23곳을 매각해 총 1조4192억8095만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광주점과 야탑점은 2027년 2월 말까지, 나머지 대부분은 2028년 2월 말까지 매각하는 일정이다.
홈플러스는 이 가운데 폐점 예정 점포 중 회사가 소유한 19곳을 2028년 2월까지 매각해 부동산신탁 담보가 설정된 채권을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신탁담보채권을 모두 갚아 기존 담보권이 해제되면 남은 자가점포를 활용한 추가 자금 조달에도 나선다.
회생계획안에는 2030년 자가 부동산을 담보로 5917억8299만원을 조달하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 해 예정된 공익채권 변제액만 8120억6453만원에 달한다.
공익채권에는 물품대금 약 3984억원과 임차료 약 1001억원, 조세 약 560억원 등이 포함됐다. 영업 재개를 위해 확보한 2000억원 규모의 신규 DIP도 이자 등을 포함해 2030년 약 2060억원을 상환하도록 계획돼 있다.
![[서울= 뉴시스] 김명년 기자 = 1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2026.09.01.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21418803_web.jpg?rnd=20260901152927)
[서울= 뉴시스] 김명년 기자 = 1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2026.09.01. [email protected]
홈플러스는 지난달 전국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한 뒤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품 공급은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았다. 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상품대금을 먼저 지급해야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어 운영자금 내에서 선지급이 가능한 수준으로 상품을 들여오고 있다.
회생계획안 인가로 협력업체와의 거래 관계를 회복하고 상품 공급을 정상화하는 것이 당장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려 장기적으로 채권을 갚을 현금 창출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회생계획안은 2028년 2월 결산 기준 매출 3조3759억6858만원, 영업손실 102억8648만원을 예상했다. 이듬해에는 매출 4조1199억2146만원, 영업이익 1241억6507만원으로 흑자 전환한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또 한 번의 대규모 자금 조달도 예정돼 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마지막 해인 2037년 남은 채무 변제 등에 필요한 9143억4215만원을 차환(리파이낸싱)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2182억4419만원까지 끌어올려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재무구조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법원의 인가로 회생의 첫 관문은 넘었지만 앞으로 계획대로 자산을 매각하고 영업을 정상화해 채권 변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특히 점포 매각과 실적 회복이 계획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후 예정된 대규모 자금 조달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향후 회생계획의 실제 이행 여부가 홈플러스 정상화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가 67개 점포를 재개장한 1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방문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6.08.13.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21397749_web.jpg?rnd=20260813112318)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가 67개 점포를 재개장한 1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방문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6.08.1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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