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주춤한 K뷰티…K푸드·패션이 빈자리 채웠다[세쓸통]
등록 2026.09.06 07:00:00수정 2026.09.06 07:32:23
1~8월 5대 소비재 수출 335.7억弗…전년比 14.7%↑
美·EU서 화장품 급성장…中 수출은 1~7월 3.6% 감소
대중 식품 15.0%·패션 30.7%↑…"소비재 공략 확대"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마이케이 페스타를 찾은 한 관람객이 K뷰티 메이크업을 체험하고 있다. 2026.06.25.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6566_web.jpg?rnd=20260625144245)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마이케이 페스타를 찾은 한 관람객이 K뷰티 메이크업을 체험하고 있다. 2026.06.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한국 화장품의 세계 시장 질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만큼은 분위기가 다소 다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 향하는 K뷰티 수출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과 달리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한국 소비재 전반이 힘을 잃은 것은 아닙니다. 화장품이 주춤한 사이 식품과 패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빈자리를 메웠습니다.
정부도 중국 시장에서는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화장품 중심이던 대중 K소비재 수출이 식품과 패션 등으로 다변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5대 소비재 수출액은 335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습니다.
소비재 수출 호조는 최근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화장품 수출은 13억1000만 달러, 식품 수출은 9억8000만 달러로 나란히 역대 8월 최대 실적을 새로 썼습니다.
특히 화장품은 K소비재 수출 확대를 이끄는 대표 품목입니다. 다만 시장별 흐름을 살펴보면 중국과 미국·EU 사이에는 차이가 나타납니다.
올해 1~7월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17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1.7% 증가했습니다. EU 수출은 11억1000만 달러로 무려 73.5%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으로 향한 화장품 수출은 12억 달러로 3.6% 감소했습니다. K뷰티가 미국과 유럽 등으로 시장을 빠르게 넓혀가는 가운데 최대 소비시장 중 하나였던 중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셈입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화장품 감소가 중국 내 K소비재 전체의 부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올해 1~7월 대중국 식품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5.0% 증가한 13억 달러, 패션 수출은 30.7% 증가한 5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05.2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7/NISI20250527_0020827892_web.jpg?rnd=2025052715143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05.27. [email protected]
화장품 수출은 줄었지만 다른 소비재 품목들이 빠르게 성장한 것입니다.
이에 같은 기간 전체 대중국 소비재 수출액은 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습니다.
과거 K소비재의 대중 수출에서 화장품의 존재감이 컸다면, 최근에는 식품과 패션 등으로 성장축이 넓어지는 모습입니다.
산업부는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현지 소비 수요를 겨냥한 K소비재 품목 다변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한류 스타의 해외 공연과 연계한 수출 마케팅과 지역 소비재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기존 한류박람회와 해외 유통망 입점 지원도 강화합니다.
화장품은 중국에서는 부진하지만 미국과 EU 등으로 수출 시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화장품 전체 수출 흐름은 긍정적입니다.
여기에 K푸드와 패션까지 중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대중 K소비재 수출 구조도 한층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화장품 중심이던 대중 소비재 수출 구조를 식품·패션 등으로 얼마나 넓힐 수 있느냐입니다.
정부의 소비재 공략이 실제 수출 증가로 이어져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세쓸통' = '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는 일념으로 통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 알기 쉽게 풀어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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