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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루비오 국무장관의 "서반구 통제"연설에 "미 제국주의" 비난

등록 2026.09.11 09:54:40수정 2026.09.11 12:43:19

로드리게스 외무, 트럼프의 외국 지명 개명도 비판

"미 제국주의- 미주 극우정권의 동맹의 역사 재현"

[뉴욕=AP/뉴시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남미 순방중 미국의 서반구 장악과 통제를 언급한 것을 비난하면서 "미 제국주의"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로드리게스 장관이 지난해 9월30일 뉴욕의 유엔 쿠바대표부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2026.09.11.

[뉴욕=AP/뉴시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남미 순방중 미국의 서반구 장악과 통제를 언급한 것을 비난하면서 "미 제국주의"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로드리게스 장관이 지난해 9월30일 뉴욕의 유엔  쿠바대표부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2026.09.11.

[아바나(쿠바)= 신화/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쿠바 정부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남미 순방중 발언에서 미국의 서반구 통제론을 말한 데 대해서 10일(현지시간) "이 지역에서 오랜 세월 계속돼 온 미국 제국주의"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무장관은 전용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글에  "미국 정부와 국무장관은 서반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싶어 할수도 있겠지만, 역사란 엄중(stubborn)한 것이다"라고 썼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 미국의 제국주의와 미주 지역에서 가장 반역사적, 반동적인 정부들과의 동맹은 그 동안에도 그 (악행의) 행적이 충분히 기록되었고 역사에 밝혀져 있다"고 비난했다.  

그런 미국의 행적은 수십 만 명의 민중이 학살, 실종, 고문 당하고 폭력과 범죄가 확산하는 과정에도 충분히 반영되어 있었다고 그는 밝혔다.  특히 중남미 정치 사회 지도자들에 대한 박해와 살인,  풀뿌리 시민 운동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운동가들에 대한 탄압과 살인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 뿐 아니라 이웃 나라들에 대한 미국의 군사 침략, 영토의 탈취,  타인의 재산에 대한 몰수와 착취,  노동자와 농민들에 대한 무자비한 추방과 가해 부문에도 그 증거가 산적해 있다고 로드리게스는 설명했다.

루비오는 최근 남미 3개국 순방에서 이 지역 좌파들이 모든 나라에서 기본적으로 나라를 망치고 서반구 전체를 장악하려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이들은 실제로 마약밀수 조직 등 범죄단과 연계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아바나=AP/뉴시스] 미국의 봉쇄로 고사 위기에 처한 쿠바의 경제 상황에서 지난 7월6일 쿠바 아바나에서 시민들이 암흑의 밤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 2026.09.11.

[아바나=AP/뉴시스] 미국의 봉쇄로 고사 위기에 처한 쿠바의 경제 상황에서 지난 7월6일 쿠바 아바나에서 시민들이 암흑의 밤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 2026.09.11.

"좌파 단체들과 마약 밀매 범죄조직들은 실제로 서로 완전히 결합되어 있는 연합체"라고 루비오는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미국 성조기가 멕시코, 캐나다, 카리브해,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까지를 확 덮고 있는 지도를 게재했다.

로드리게스는 트럼프가 세계의 지명을 자기 입맛 대로 (미국, 트럼프 등으로) 개명하는데 집착하고 있는 것을 비난하면서, 그런 행동은 국제법을 무시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 앞서 로드리게스 장관은 농담으로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미국 정부가 미국민들을 지리학적인 혼란에 빠뜨리게 될 것이다"라며 "이제 곧 미국인들은 자기가 있는 곳이 어느 행성, 어느 대륙, 어느 나라, 어떤 바다의 만(灣),  어느 호수, 어느 빌딩인지 도저히 알 수 없게 되어 버릴 것"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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