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 "전문성 있다고 자부…재미 추구"

등록 2026.09.22 17:29:18

서승만 "재미 없으면 외면받아…마당놀이 많이 만들 것“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취임 소감 및 운영 방향과 비전 발표을 발표하고 있다. 2026.09.22.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취임 소감 및 운영 방향과 비전 발표을 발표하고 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예술성이 있더라도 재미가 없으면 외면받습니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자는 게 제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서승만(62)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취임 5개월 만인 22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극장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쏟아지는 웹툰 중 정동극장에 맞는 원천 IP를 발굴해 2027년 리딩 공연을 거쳐 2028년 정식 공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극장 자체의 순수 창작 리스크를 줄이고 대중성이 검증된 외부 IP에 기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간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전문성 결여 논란에 대해서는 작심한 듯 반박했다. 서 대표는 1982년 개그맨 데뷔 이후 뮤지컬 '터널', MBC 마당놀이 연출, 영화감독 활동 이력 등을 상세히 나열하며 "다방면에서 많은 것을 경험했고 전문성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하나를 깊이 있게 파고들고 전문적으로 한 것은 부족하다는 점은 인정한다"고도 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취임 소감 및 운영 방향과 비전 발표을 발표하고 있다. 2026.09.22.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취임 소감 및 운영 방향과 비전 발표을 발표하고 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서 대표가 꼽은 향후 정동극장의 핵심 방향성은 '마당놀이의 소극장화'다. 그는 "마당놀이는 대한민국의 전통 뮤지컬"이라며 "대학로에 연극과 뮤지컬은 1년에 몇백 개씩 나오는데, 우리 전통 예술인 마당놀이를 왜 1년에 한 번만 해야 하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규모가 큰 기존 공연들과 달리, 대학로 등 소극장에서도 다방면으로 올릴 수 있는 마당놀이를 많이 만들고 싶다"며 제작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립극장 등 기존 국립 예술기관들이 이미 주력하고 있는 마당놀이와의 구체적인 차별성을 묻는 질의에는 "제가 과거 연출했던 MBC 마당놀이처럼 퓨전화시켜서 차별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공익성 강화 방안으로 내세운 '시니어 아카데미' 신설 계획에 대해서는 현장의 우려가 제기됐다. 은퇴한 중장년·시니어 세대가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내년 초부터 운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기초 지자체가 수행하는 커뮤니티 사업과 유사해 국립극장의 주요 역할 및 우선순위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서 대표는 "국립이니까 공익적인 작품도 만드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프로그램 도입 취지를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취임 소감 및 운영 방향과 비전 발표을 발표하고 있다. 2026.09.22.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취임 소감 및 운영 방향과 비전 발표을 발표하고 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수년째 답보 상태인 정동극장 재건축 지연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 중인 거라 와서 제가 어떻게 다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상급 기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취임 5개월 만에 늦은 간담회를 연 이유에 대해서는 "조직 파악에 10일 이상 걸렸고 지방 출장을 14번 다녀오는 등 은근히 하는 일이 많아 바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