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의 금빛 리더십, '제카'의 결정타…LoL AG 2연패
등록 2026.10.03 06:00:00
한국 LoL 대표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서 대만 꺾고 금메달
벤치서 동료 격려한 '페이커' 이상혁…주요 승부처 지켜낸 '제카' 김건우 활약
e스포츠 정식 종목 채택 후 2회 연속 정상…최고 팀워크로 완성한 전승 신화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메달 시상식에서 '제우스' 최우제(왼쪽부터), '페이커' 이상혁, '제카' 김건우, '케리아' 류민석, '캐니언' 김건부, '구마유시' 이민형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0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21472807_web.jpg?rnd=20261002162146)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메달 시상식에서 '제우스' 최우제(왼쪽부터), '페이커' 이상혁, '제카' 김건우, '케리아' 류민석, '캐니언' 김건부, '구마유시' 이민형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LoL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대표팀은 '제우스' 최우제, '캐니언' 김건부, 페이커, 제카,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페이커와 제카 두 선수가 팀의 중심 포지션인 '미드 라이너'로 나섰다.
대회를 앞두고 세간의 관심은 두 선수 가운데 누가 선발로 나설지에 쏠렸다. 페이커는 LoL e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지난 항저우 대회 금메달 멤버다. 반면 제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두 선수가 번갈아 미드 라인을 맡았다. 페이커는 조별리그 인도전에 출전했고, 제카는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준결승과 결승까지 주요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승부처 마다 빛난 제카…사우디·대만 연달아 제압
토너먼트에 돌입한 뒤에는 제카가 미드 라인을 책임졌다.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에서 두 세트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1세트에서는 9킬·0데스·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은 사우디를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금메달이 걸린 대만과의 결승에서도 제카가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두 세트 모두 초반 열세에 놓였지만 교전에서 잇따라 승부를 뒤집으며 대만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뛰어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욕심"…벤치서 동료 응원한 페이커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페이커 이상혁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2026.10.0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21472398_web.jpg?rnd=20261002132718)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페이커 이상혁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결승에서 미드 라인을 제카에게 맡긴 페이커는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시상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페이커는 금메달을 목에 건 소감에 대해서도 개인 기록보다 대표팀과 함께한 과정에 의미를 뒀다.
페이커는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오늘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기는 것을 보고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해내는 것을 보고 대기실에서 많이 응원하고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결승 무대에 직접 뛰고 싶은 아쉬움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결승 무대에 뛰는 것보다 팀의 우승이 먼저 저의 더 큰 목표였기 때문에 그 이후의 목표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경기에 뛰어서 우승했으면 하는 욕심은 있겠지만 저는 그것을 욕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욕심보다는 다 같이 우승하고 이 과정에서 얻어가는 것들이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 LoL 2연패라는 기록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 e스포츠 역사가 길지 않다 보니 그런 기록들이 세워지는 것 같다"며 "그런 기록보다는 금메달을 향해 달려왔던 여정과 경험, 과정들이 굉장히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3번째 아시안게임 페이커·첫 출전 제카…서로 다른 여정, 하나의 금메달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 한국과 대만의 경기, 제카 김건우가 대만과 첫 번째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6.10.0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21472428_web.jpg?rnd=20261002135003)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 한국과 대만의 경기, 제카 김건우가 대만과 첫 번째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이번 금메달은 두 미드 라이너에게 서로 다른 의미를 갖는다.
페이커는 아시안게임과 인연이 깊다.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치러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한국은 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LoL 종목 초대 정식 종목 챔피언에 올랐다. 페이커는 당시에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까지 출전하면서 페이커는 세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와 금메달 2개를 얻었다.
반면 제카는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이다.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아시안게임에서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주요 승부처의 미드 라이너로 기용됐다.
대회 전 스포트라이트는 자연스럽게 페이커에게 향했다. 세계적인 인지도와 국제대회 경력, 두 차례 아시안게임 출전 경험을 가진 페이커는 이번 대표팀에서도 상징적인 선수였다. 그러나 실제 금메달을 향한 주요 경기에서는 제카가 미드 라인을 책임졌다.
페이커와 제카가 금메달까지 밟아온 길은 달랐다.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건 페이커와 첫 아시안게임부터 승부처를 책임진 제카. 두 미드 라이너의 서로 다른 여정은 한국 LoL의 두 번째 연속 금메달이라는 같은 결승점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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