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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미디어시대, 종합일간지 첫 발행…'숙의 미디어' 표방

등록 2026.10.15 13:30:47

출범 8개월만 베를리너판형 일간지 창간

진영 논리 타파할 '숙의 미디어' 선언

[서울=뉴시스] 14일 서울 송파구 중앙일보 강남사옥 윤전실에서 홍선근 시대 회장 등 임직원들이 종이 신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정열 경영전략·마케팅 본부장, 정용관 주필, 홍 회장, 오병상 대표, 이상언 편집국장. (사진=동행미디어시대) 2026. 10. 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4일 서울 송파구 중앙일보 강남사옥 윤전실에서 홍선근 시대 회장 등 임직원들이 종이 신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정열 경영전략·마케팅 본부장, 정용관 주필, 홍 회장, 오병상 대표, 이상언 편집국장. (사진=동행미디어시대) 2026. 10. 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동행미디어시대가 15일 종합일간지를 첫 발행했다. 지난 2월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을 모토로 출범한 지 8개월 만이다.

동행미디어시대는 창간 사설 '숙의, 정치가 살고 대한민국이 사는 길'을 통해 진영 논리를 타파하고 '숙의 미디어'로 나아가겠다는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사설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적으로 여기지 않는 '시민적 절제', 자신의 믿음과 배치되더라도 불편한 사실을 받아들이는 '지적 정직성'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아야 한다"며 균형과 품격을 갖춘 시민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병상 대표이사 발행인 역시 '울림이 있는 새 아침을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1면 머릿글을 통해 '숙의 미디어'로서의 정체성을 밝혔다.

오 발행인은 "'숙의'란 깊이 생각하고, 널리 소통하며,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의미"라며 "독자들의 숙의를 돕기 위해 먼저 정확한 정보를 드리는 것이 숙의 미디어의 최우선 과제"라고 적었다. 이어 "매일 최선의 지면을 만들며 시대를 만드는 기자들의 떨림이 독자에게 울림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창간호 1면에는 충북 진천 성종사에서 27년 경력의 주철장 이수자가 수만 번의 손길로 범종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르포 기사가 실렸다. 종을 칠수록 부드러워지고 여운이 남는 범종의 특성을 빌려, 정제된 정보로 묵직한 울림을 주겠다는 신문의 지향점을 담았다.

사회 현안을 짚는 심층 기획물들도 전면에 배치됐다. 2면 '문해력 저하: 시민의 위기' 기획에서는 중·고등학생 594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문해력 진단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신문은 단어의 맥락 추론조차 어려워하는 교육 현장의 실태를 짚으며, 글 읽기 능력의 퇴보가 단순한 학력 저하를 넘어 시민 소통 역량의 위기로 직결되고 있음을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4·5면에 걸쳐 보도된 '청년정치 삼국지'는 한국의 폐쇄적인 정치 구조를 숫자로 꼬집었다. 한·미·일·대만 4개국 의회 연령대를 전수 분석한 결과, 한국의 20~40대 국회의원 비중은 15.7%에 불과해 4개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대만 등에서 AI(인공지능)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제도화하는 사례와 대비시키며, 청년 세대가 철저히 소외된 한국 정치의 현실을 지적했다.

경제·산업 지면은 대한민국 국민소득 7만 달러 시대를 견인할 신성장동력 분석에 할애됐다. 8면 'K컬처 지속 성장의 길' 기획은 음악과 영화에 국한됐던 한류가 푸드와 뷰티 등 소비재 수출로 확장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짚었다. 이어 10면 'ODM이 만든 K뷰티, 다음 10년'에서는 코스맥스 등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의 생산 현장과 연구개발(R&D) 투자 실태를 다뤘다.

신문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베를리너판형으로 발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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