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5000만원 '빚투' 하겠다는 26세…상승장 운 믿다간 패가망신"

등록 2026.11.02 07:30:00

[서울=뉴시스] 신용대출까지 끌어안고 주식에 '올인'하는 청년의 사연에 머니 트레이너가 쓴소리를 날렸다. (사진 : '필쌤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용대출까지 끌어안고 주식에 '올인'하는 청년의 사연에 머니 트레이너가 쓴소리를 날렸다. (사진 : '필쌤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20대 중반에 1억원이 넘는 자산을 모았지만, 더 빠른 자산 증식을 위해 신용대출까지 끌어안고 주식에 '올인'하는 청년의 사연에 머니 트레이너가 쓴소리를 날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필쌤TV - 김경필의 머니트레이닝'에 출연한 김경필 머니트레이닝 랩 대표는 경남에서 근무하는 26세 4년 차 국가직 공무원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진단했다.

사연자는 대학 시절과 군 복무 시절 모은 돈에 월급의 50% 이상을 꼬박꼬박 저축해 지수 추종형 미국 주식(S&P500·나스닥)과 해외 직접투자를 중심으로 순자산 1억3000만원을 달성했다. 최근 주변 선배들로부터 "이 정도 모았으면 갭투자라도 해서 아파트 등기를 쳐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주식과 부동산 사이에서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들은 김 대표는 우선 사연자가 20대 중반에 독하게 돈을 모은 점에 대해 "너무 훌륭하고 칭찬받아 마땅하다"면서도, 현재 취하고 있는 투자 방식과 태도에는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가장 먼저 지적한 것은 신용대출을 이용한 '빚투(빚내서 투자)'였다.

김 대표는 "공무원 신용대출 금리가 4%대로 상대적으로 낮다고는 하지만 명백한 빚"이라며 "월급 250만원인 4년 차 공무원이 5000만원의 빚을 내서 주식 투자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최근 수년간 S&P500과 나스닥이 꾸준히 우상향하며 큰 조정장을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주식이 쉽게 느껴지는 것"이라며 "상승장에 운이 좋았던 것뿐인데, 주식 시장이 꺾였을 때 빚을 안고 있으면 감당하기 어려워진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투자로 눈을 돌려야 하느냐는 고민에 대해서도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이나 광역시 등 입지가 좋은 곳이라면 거주 여건에 맞춰 대출을 끼고 집을 사는 것이 맞지만, 현재 사연자가 근무하는 경남 지역의 여건과 1억3000만원의 시드머니를 고려할 때 무조건적인 부동산 영끌이나 갭투자가 정답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다만 김 대표는 "주식에만 지나치게 경도되어 '주식만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태도도 경계해야 한다"며 "우선 5000만원에 달하는 신용대출부터 빠르게 상환하고, 자산의 한쪽 방향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