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일본의 수준급 한의학, 이렇게 발전해왔다

등록 2010.09.09 08:59:00수정 2017.01.11 12:27: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진현철 기자 = 200여년 전 세계 최초로 유암 절제수술에 성공한 사람은 서양 의사가 아닌 일본의 의가 하나오카 세이슈(華岡靑洲)로 알려져 있다. <관련기사 있음>  agacul@newsis.com

【서울=뉴시스】진현철 기자 = 200여년 전 세계 최초로 유암 절제수술에 성공한 사람은 서양 의사가 아닌 일본의 의가 하나오카 세이슈(華岡靑洲)로 알려져 있다.

 중국 한나라의 화타 이후 동양의 한의사가 외과수술을 행한 예로는 두 번째이지만, 화타는 1800년 전 사람으로 하나오카와는 시간적 거리가 너무 멀다. 또 화타의 기술은 전해지지 않았고, 일본인들은 서양인들과 접촉해 서양의학을 배우고 마취약을 연구해 외과수술을 고유 현상으로 만들었다.

 이렇듯 일본 한의학의 뿌리는 중국 의학이었지만 독자적으로 발달한 일본 한의학은 발상지인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볼 수 없는 저서와 진료기술을 출연케 했다.

 ‘황한의학을 조망하다’는 일본 한의학의 발전 과정과 중요한 역대 의가들의 생애, 업적을 설명한 책이다. 일본의 의학이 무술(巫術)의 단계를 벗어나 고대, 중세, 근세, 근대로 이어오면서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살핀다.

 또 근세 이후 흡수한 서양 의학지식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등에 대해 서술했다. 특히 저자는 일본의 역사, 문화와 학문적 특징 등을 첫 장에서 상당히 많은 지면을 할애해 설명하는데 주력했다.

 일본이 많은 분야에서 중국과 한국의 영향을 받았고, 이는 의학도 예외가 아니었음을 전한다. 유교는 의학에 많은 영향을 줬고, 의학의 발달사는 유교의 발달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의가들은 모두 한학과 유교에 조예가 깊었던 지식인이었으며, 당대의 주요 학문 사조와 보조를 맞춰가며 의학을 연구했다. 고방파나 고증파 의가들이 대표적 예다.

 일본의 의학뿐만 아니라 일본의 학문과 문화가 발달한 과정이 은연 중 드러난다.

 일본인이 아닌 중국인 저자가 제3자의 시각으로 객관적으로 서술했다. 랴오위췬 지음, 박현국·김기욱·이병욱 옮김, 560쪽, 4만원, 청홍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