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홀리데이인 상륙' 광주 호텔업계 판도 변화

등록 2011.01.17 15:39:25수정 2016.12.27 21:32: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미국계 특급 브랜드호텔인 홀리데이인(Holiday Inn)이 광주에 상륙하면서 지역 호텔업계의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경쟁과 상생을 기대하는 여론이 적잖다.

 홀리데이인 호텔은 AMJ개발㈜이 투자하고 세계적 호텔그룹인 인터컨티넨탈 호텔그룹(IHG)이 위탁 경영하는 방식으로 올 상반기 그랜드오픈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세미오픈했다. 이 호텔은 특1급을 목표로 현재 호텔등급 심사를 준비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1300개가 운영되며 호텔의 대명사로 알려진 홀리데이인의 진출로 광주지역 특급호텔은 라마다플라자와 프라도, 신양파크호텔 등 모두 4개로 늘 것으로 보이며, 관광협회 공식 회원호텔도 12곳에 이를 전망이다.

 12개의 스위트 객실을 포함, 205개의 객실에 실내수영장, 비즈니스센터, 레스토랑 등을 거느린 홀리데이인이 광주에 둥지를 틈에 따라 유일한 특1급 호텔인 라마다플라자 광주와의 고객유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1, 2등급 호텔 등 시설이 상대적으로 노후한 '터줏대감 호텔들'의 숙박 경쟁력 강화에도 적잖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홀리데이인 마이클 윌슨 총지배인은 "지방 수준의 (호텔) 인프라로는 국제적 수준의 손님맞이가 힘들 뿐만 아니라 대규모 행사도 유치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비즈니스와 인적 네트워크, 서울과 광주, 광주와 세계를 잇는 교량 역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2008년 10월 광주권 최초 특1급 호텔로 문을 연 라마다플라자 광주도 11가지의 다양한 인테리어로 설계된 120개 객실과 중소규모 회의실과 비즈니스센터, 250석 규모의 대연회장, 스파 및 피트니스센터 등은 앞세워 고객 유치에 올 인하고 있다.

 전 세계 6500개 호텔을 운영중인 윈덤 호텔그룹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최상급 플라자등급을 따낸 이 호텔은 대규모 국제 행사나 유명 학회 유치는 물론 다채로운 이벤트로 고객들의 눈과 귀를 붙들고 있다.

 87개의 객실을 갖춘 특2급 신양파크호텔도 무등산은 물론 광주 도심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탁월한 조망권과 향토 호텔로서의 브랜드 가치 등을 앞세워 공격적인 경영이 나서고 있다.



 또 남구 백운동에 자리한 프라도 호텔(특2급) 역시 최대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품격 웨딩홀과 경제적인 스위트룸, 안락한 부대시설로 특급호텔 무한경쟁 시대에 동참하고 있다.

 이밖에 '행정 1번지' 상무지구에 위치한 센트럴, 피렌체호텔, 한일 월드컵 당시 태극전사들이 머문 히딩크호텔,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선 무등파크호텔 등도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 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국제행사에다 연회, 예식산업으로 국내 이용객을 꾸준히 유치할 경우 생존가능성도 낮진 않다"며 "특히 대형 국제이벤트 때는 호텔간 공생도 가능해 그만큼 숙박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