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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에이미 와인하우스 사망, 약물 과다복용?

등록 2011.07.24 10:47:40수정 2016.12.27 22: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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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3일(현지시간) 사망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28)는 실력을 인정받는 뮤지션이었지만 각종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며 악동으로 통했다.   1960년대 로맨틱한 솔(Soul)과 최근의 힙합 사운드를 결합, 주목 받았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과 약물 과다 복용 등 사생활은 얼룩으로 점철됐다.  1983년 런던에서 태어난 와인하우스는 2003년 1집 '프랭크'로 데뷔, 영국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2006년 2집 '백 투 블랙'으로 진가를 발휘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7년 영국에서만 500만장이 팔리며 그해 최다음반 판매를 기록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07년 최고의 앨범'에 뽑히기도 했다.  2008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50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주요상을 휩쓸며 5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약물 문제 등으로 비자 발급이 거부, 미국에 입국하지 못해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런던의 스튜디오에서 히트곡 '유 노우 아임 노 굿(You Know I'm No Good)'을 부르며 스스로 자축 무대를 꾸몄다. 이는 위성을 통해 시상식 현장에서 중계되기도 했다.   술에 취한 채 무대에서 노래하다 청중들의 야유를 받고 공연 도중 무대에서 내려오르는 등 자주 구설에 올랐다. 자신에게 야유를 보낸 청중과 주먹다짐을 벌여 각종 타블로이드지도 장식했다.  지난달 펼친 세르비아의 벨그라드 공연에서는 술에 취해 노랫말을 잊어버리거나 마이크를 떨어뜨리는 등 추태도 벌였다. 이로 인해 세르비아를 출발로 한 유럽투어가 취소되기도 했다.  한편, 에이미와인하우스는 23일 런던 북부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은 불분명하다고 밝혔으나 현지 스카이뉴스는 그녀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alppaer7@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28)가 사망했다.

 런던경찰청에 따르면, 와인하우스는 23일 오후 3시56분 런던 북부 캠덴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구급 차량이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으나, 이미 죽은 상태였다.

 외신들은 화인하우스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은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다.

 2003년 연예계 데뷔한 와인하우스는 수년간 약물 과다복용과 알코올 중독으로 건강상의 위기를 넘겼다. 2008년 6월과 지난해 4월 재활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효과를 못 봤다.

 지난달 18일 세르비아 벨그라드에서 유럽투어를 시작했으나 술에 취해 무대에 늦게 나타나고 공연도중 마이크를 떨어뜨렸으며 가사를 잊어버리기도 했다.

【런던(영국)=AP/뉴시스】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2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북부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7세.  신고를 받은 구급 차량이 긴급 출동했으나 와인하우스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사인은 조사 중이라고 경찰이 밝혔다.  23일 관계자들이 와인하우스 시신을 옮기고 있다. 

특히 여러 차례 무대를 벗어났다가 돌아오는 등 추태를 보여 관객들의 야유를 받았다. 팬들의 항의와 와인하우스의 중독 증세가 심해져 결국 다음날 유럽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와인하우스는 택시기사 아빠와 약사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10살 때부터 친구들과 랩 그룹을 만드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2003년 1집 '프랭크(Frank)'로 데뷔, 천편일률적인 아이돌 댄스 음악이 아닌 독특한 음색과 실험적이고 세련된 음악으로 주목받았다.

 2006년 소울 재즈 록 앤 클래식 팝 등이 결합된 '백 투 블랙(Back to Black)' 앨범은 그래미에서 5개의 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와인하우스의 사망 소식에 가족과 친구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족은 충격을 입어 경찰 조사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영국)=AP/뉴시스】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2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북부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7세.  신고를 받은 구급 차량이 긴급 출동했으나 와인하우스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사인은 조사 중이라고 경찰이 밝혔다.  지난 2007년 8월 5일 와인하우스가 미국 시카고의 그랜트 파크에서 공연하고 있다.   

 2008년 재활치료를 받을 때 도움을 줬던 할리우드 스타 켈리 오스본(27)은 트위터에 "숨을 못 쉴 정도로 슬프다"며 "나는 내 베스트 프렌드를 방금 잃었다. 나는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영원히 사랑할 것이고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고 애도했다.

 미국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 토니 베넷(85)은 "에미이 와인하우스는 보컬리스트로서 흔치 않은 감각을 가진 훌륭한 뮤지션이었다. 그녀는 총명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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