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문자, '신용불량자도 소액대출 가능' 주의보
14일 구미시에 거주한 신용불량자 박 모(54)씨에 따르면 최근 급하게 500만원이 필요해진 저신용자에게도 소액대출을 준다는 핸드폰 문자를 보고 솔깃해 의뢰했다가 고금리 사채를 떠안게 됐다.
이 업체는 미등록 대부업체로 약 10%대인 일반적인 캐피탈 금리보다 훨씬 높은 월 30% 금리와 10%의 수수료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또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 거주한 김 모(44)씨는 "동구 신천동 터미널 인근 전신주에 붙어있는 광고문구를 보고 500만원 대출중 수수료와 선이자를 땐 430만원을 체크카드 발급을 통해 대출해 줬다"며 "급한 마음에 돈을 빌려 쓰다보니 이자가 원금의 배가 돼 갚을 길이 막막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카드발급 대행업체 대부분은 휴대전화 사용신용을 바탕으로 카드발급이 가능하다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들 회사 위치는 드러내지 않고 전화와 팩스로만 대출 상담을 해주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지역이 아닌 수도권 (02, 031, 032)전화번호를 두고 있었다.
여기에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삼성·제일·신한·현대 등 대기업 및 금융권 캐피탈사를 사칭하는 업체들이 많았다.
그러나 금융기관은 사전 동의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수 없다. 번호가 070으로 시작하거나 '신용조회 없이 당일 300~800만원 대출 가능' 등의 문구는 의심을 해봐야 한다.
현대캐피탈 대구지사 관계자는 "제도권 밖에 있는 불법 대부업체들은 '카드발급 대행' 또는 '신용불량자도 카드100%발급' 등의 문구를 내세워 저신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며 "특히 신종 수법인 캐피탈사 명칭을 가장한 휴대폰 금융사기대출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이들 불법 업체들에 대한 피해 신고자가 없어 수사 한 것은 없지만 신종 수법인 캐피탈사 명칭을 가장한 휴대폰 금융사기대출에 대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획 수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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