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자라, 영화만큼 야한 TV무비 '방자전'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TV방자전' 간담회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향단 역의 민지현과 춘향 역의 이은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영화와 마찬가지로 춘향과 방자, 몽룡의 3각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하지만 캐릭터들의 성장 배경이나 성격 등이 다르다
'방자'는 영화 속 김주혁(39)보다 한층 부드러운 매력의 순정남이 되고, 명문가 도령 '몽룡'은 어리숙한 류승범(31)이 아닌 천하의 바람둥이로 표변한다.
'방자'가 된 이선호(30)는 "김주혁 선배가 워낙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기에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텍스트 자체가 다르고 신들이 달라서 나만의 색깔이 있는 방자가 나온 것 같다"며 "영화에서는 무뚝뚝하고 표현이 거친 방자지만 TV에서는 섬세하고 맑은, 미래소년 코난 같은 방자"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TV방자전' 간담회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두 남자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춘향'은 이은우(31), 당돌함과 순수함을 동시에 지닌 팜파탈 '향단'은 민지현(27)이 맡았다.
춘향은 남자를 잘 꾀기 위해 서울말을 배우고 온갖 야설을 섭렵하는 발칙한 면을 부각하고, 향단은 방자와 춘향 그리고 몽룡의 관계를 뒤흔드는 유혹적인 여인으로 등장한다.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TV방자전' 간담회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봉 감독은 "극장까지 관객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안방으로 찾아가는 영화이기 때문에, 즉 매체가 다르기에 부담감은 없었다"면서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영화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확장하는데 집중했다. 위트 있고 해학적인 작품이 탄생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밝게 웃었다.
"기본적으로 한층 욕망에 충실한 주인공들이 펼치는 깊고 짙어진 로맨스지만 남성과 여성이 함께 봤을 때 눈살 찌푸리지 않는 TV영화가 될 것이다. 남녀들의 사랑이 때로는 은밀하게 때로는 아름답게 펼쳐진다. 미묘한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TV방자전' 간담회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향단 역의 민지현과 춘향 역의 이은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원작 영화의 각본·연출자 김대우(49)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참여, 시나리오 기획단계부터 도움을 줬다.
탤런트 윤기원(40)이 엉뚱한 '변 사또'로 등장해 극의 재미를 배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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