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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구강보건실' 감사 편지 보내와

등록 2011.12.20 13:47:31수정 2016.12.27 23: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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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뉴시스】최창현 기자 = 경북 경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구강보건실을 이용한 초등학생들의 감사 편지가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는 20일 구강보건실을 이용한 어린이들의 감사편지에 담당자들이 보람과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며 훈훈한 연말연시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경산시 제공)  chc@newsis.com

【경산=뉴시스】최창현 기자 = "저도 커서 치과 의사가 된다면, 구강보건실 선생님들 처럼 여러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치료해 주는 멋진 치과 의사가 되고 싶어요"

 경북 경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구강보건실을 이용한 초등학생들의 감사 편지가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는 의료기관 이용이 취약한 관내 초등학교에 구강보건실을 운영, 주1회 전교생을 대상으로 구강질환예방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강보건실을 이용한 어린이들이 노고에 감사하는 뜻을 담은 고마움을 직접 만든 편지지에 적어 보낸 것.

 손세민 3학년 학생은 편지을 통해 "저희들의 아픈 이를 치료해 주시고, 흔들리는 이를 뽑아 주셔서 감사해요^^, 흔들리는 이를 뽑아 주시니까, 밥도 잘 씹어 졌어요. 이가 흔들리지 않아 서요"라고 전했다.

 또 다른 5학년 박가현 학생은 "저의 이 하나를 때워야 해서 무서워했는데…안 무섭다고, 아프지 않다며 격려해 주시고, 손을 잡아 주셔서 많이  아프지 않았어요"라고 적어 보냈다.

 이렇듯 구강보건실을 이용한 어린이들의 감사편지에 담당자들이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한 보람과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는 훈훈한 연말연시를 맞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초등학교 구강보건실은 국비지원사업으로 2003년 현흥초등학교, 2008년 자인, 대동, 용성초등학교에 설치, 충치치료, 유치발치, 치아홈메우기, 바른 잇솔질 지도 외에 불소용액양치 및 불소도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불소용액양치와 불소도포를 올 해에는 관내 전체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 충치 등을 예방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초등학생 시절의 건강관리습관이 평생건강관리습관의 기초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학교 구강보건사업이 중요하다"며 구강보건실이 없는 초등학교 어린이의 충치 예방을 위해 불소용액양치와 불소도포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 매년 실시하는 자체 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영구치 충치율은 2005년 54.93%에서 2011년 39.72%로 낮아졌으며, 영구치 치료율은 2005년 45.07%에서 2011년 60.18%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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