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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박병엽 부회장의 자존심, '베가레이서2' 직접 써보니...

등록 2012.05.29 10:44:44수정 2016.12.28 00: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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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팬택은 3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스마트폰 대비 배터리 사용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베가레이서2'(모델명: IM-A830S·A830K·A830L)를 공개했다. (사진=팬택 제공)  photo@newsis.com

베가레이서2 직접 써보니…전작 넘어선 성능, 디자인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베가레이서2가 출시된 직후 팬택 관계자는 "베가레이서2는 국내시장에서만큼은 삼성의 갤럭시S3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번에 팬택에서 내놓은 LTE 스마트폰 신제품 베가레이서2는 자신감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갤럭시S3, 옵티머스 LTE2와 함께 LTE 스마트폰 3파전의 첫주자로 나선 베가레이서2를 직접 본 첫인상은 '팬택의 자신감이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기존의 베가LTE와 베가레이서보다 훨씬 힘을 빼고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불필요한 군살을 빼고 심플하게 만들면서도 불편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직접 써 본 화이트 제품은 세라믹 소재의 코팅을 적용해 은은한 광택이 돌아 세련된 느낌을 전해줬다. 스카이만의 화이트 색상은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스며들어 있어 명품 LTE 폰이라는 자부심이 들 만한 제품이었다.

 가장 맘에드는 것은 본체 아래에 있던 메뉴와 되돌아가기 버튼을 뺀 것이었다. 스카이 로고도 홈버튼 기능을 빼고 로고로만 사용됐다. 물리적 버튼을 없애고 터치스크린으로 모든 작업을 처리하도록 했다. 훨씬 깔끔해졌다. 안드로이드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데 한층 더 편리할 것으로 느껴진다.

 베가레이서2는 베가LTE와 비교해 화면이 4.5인치에서 4.8인치로 늘어났다. 커진 화면이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몇 시간 써보자 금방 적응이 됐다. 오히려 원래 사용하고 있던 아이폰의 화면이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반면 두께는 9.35㎜로 기존 제품과 비슷해 그립감은 그대로였다. 자꾸 꺼내서 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배터리 용량도 1830mAh에서 2020mAh로 늘어나서 하루 동안 스마트폰을 쓰더라도 배터리가 방전되는 일이 없었다. 특히 프로세서와 LTE 통신칩을 통합한 원칩 AP '스냅드래곤 MSM8960'을 적용해 배터리 소모량을 줄였다. 칩이 2개일 때보다 속도도 빠르고 배터리도 천천히 달아 사용 만족도가 높았다.

【서울=뉴시스】강진형 기자 = 구보 요시카츠(왼쪽 두 번째) 팬택 연구개발책임자와 이응준 팬택 상품기획책임자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본사에서 LTE스마트폰 '베가레이서2'를 모델들과 함께 공개하고 있다. 팬택 '베가레이서2'는 세계 최초로 퀄컴의 원칩 솔루션 '스냅드래곤 S4'를 적용, 우수한 배터리 사용량과 안정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LTE 시대 최적의 사용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marrymero@newsis.com

 퀄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MSM8960은 베가레이서에 들어갔던 MSM8660보다 CPU 40%, 메모리 100%, GPU 50% 성능이 높다고 한다. 디자인 뿐 아니라 성능면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 발전했음이 느껴졌다.

 가장 기대됐던 기능인 음성 인식 기능은 생각보다 잘 구동됐다. 다만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지 않으면 인식하지 못했다. 카메라의 화질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으나 촬영 버튼을 누른 후 약간의 딜레이가 느껴지는 부분은 아쉬웠다.

 베가레이서2의 전반적인 느낌은 기존 베가레이서보다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갖고 싶은 매력이 드는 제품이라는 것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애플의 아이폰이나, 갤럭시만큼 마니아들이 열광할 만큼의 킬러 콘텐츠는 부족하게 느껴졌다.

 팬택은 지난 25일 국내에서 스마트폰 누적 판매대수 55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를 제치고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550만대를 판매하는데 효자역할을 한 베가레이서에 이어 베가레이서2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베가레이서2가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곧 출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만족할 것인지, 갤럭시S3를 뛰어넘어 1위에 도전할 것인지 앞으로 팬택의 발걸음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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