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휘발성 메모리 연구는 어디까지?

울산대학교 물리학과는 지난 8일~10일까지 울산대 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과 일본의 연구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한일 강유전체학회를 연다.
학회에서는 '다강체' '나노구조 강유전체' '강유전체 박막' '무연계 압전계' '강유전체 응용' '초격자' '강유전체 상전이' '세라믹 및 나노입자' 등 9개 분야 119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학회 한국 측 조직위원장인 울산대 물리학과 김일원 교수는 "올해 학회는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의 핵심인 강유전체(전기장을 가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분극이 되는 물질)에 대한 전 세계 연구자들의 실험 및 이론 정보를 교류하면서 새로운 기술 개발을 모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러트거스대 신물질연구센터 정상욱 교수가 '희토류 원소를 함유한 망간산화물의 다강체 성질 연구' 주제 기조 발표를 통해 불규칙한 분극의 소용돌이·반소용돌이 도메인의 흐름을 희토류 망간산화물에서 관찰함으로써 전기 및 자기적 성질을 갖는 다강체 물질에 대한 새로운 상전이 물리현상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노태원 교수는 '강유전과 변위 전류를 이용한 강유전성 조절방법' 발표를 통해 산화물 박막 내부에 전기장을 유도해 강유전체의 물성을 바꿀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제재료과학연구소 미노루 오사다 박사는 '이차원 나노 산화물 시트' 발표를 통해 타이타늄 산화물 또는 고온에서 초전도 특성이 있는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구조의 나노 시트가 고기능성 첨단 신소재가 될 수 있음을 밝히고 이차원 신물질 산화막을 이용한 슈퍼 축전지 개발의 가능성을 발표했다.
한편 강유전(Ferroelectricity)이란 전기장을 가하지 않아도 자연 상태에서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분리되는 성질이다.
강유전체는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D램)할 수 있으면서 작동 속도가 빠르며(S램) 전원 없이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플래시 메모리) 장점만을 고루 갖춘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F램)의 핵심 물질이며, 자성체는 자기를 이용해 정보를 기억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억소자(M램)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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