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미승인 베어링용 쇠구슬 납품 중단
4일 경남 창원의 (주)케이비알 노조는 "밀양의 (주)삼경오토텍에서 제조한 미승인 베어링 강구가 뉴시스 보도 이후 창원 케이비알 공장으로 납품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창원 케이비알 공장은 PPAP 및 4M 승인 등을 원청회사로 얻지 못한 밀양 삼경오토텍에서 제조한 베어링용 강구를 케이비알 박스로 포장한 완제품과 반제품을 하루 평균 적게는 50만개에서 많게는 100만개 이상 지난해 3월부터 납품받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케이비알 노조 측의 설명대로 최소 10개월 간 천문학적인 수량의 미승인 강구가 거래처인 셰플러코리아 창원공장 등으로 납품, 시중에 유통된 만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베어링은 자동차 부품뿐만 아니라 산업 기계 대부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으로, 미승인 강구를 납품받은 업체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현재 케이비알로부터 납품받고 있는 셰플러코리아 측은 케이비알 업체 관계자 등과 사실관계 등 경위 파악과 납품 수량 확인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비알 노조는 "밀양 삼경오토텍에서 '합격' 검사 도장까지 날조해 자체 제조한 미승인 베어링용 강구를 케이비알 제품으로 둔갑시켜 거래처에 납품했다"며 "엄연히 별개의 독립된 법인체에서 어떻게 이 같은 일이 가능한 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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