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구 적출 6세 소년 3개월만에 모습 공개…의안수술로 외견상 '정상'

【서울=뉴시스】지난 8월 안구를 적출당해 많은 사람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산시(山西)성 6세 소년 궈빈(郭斌)이 지난 22일 광둥성 선전에서 의안 이식 수술을 받고 퇴원에 앞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 소년은 의안 이식수술을 받아 외견상으로는 정상인으로 보이지만 시력 회복을 불가능해 사실 시각장애인과 다름없다. 그러나 약 3개월 만에 한결 밝아진 모습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양청완바오(羊城晩報)) 2013.11.24.
22일 중국 중신사(中新社)에 따르면 산시(山西)성 6세 소년 궈빈(郭斌)에게 무료로 의안 이식 수술을 해준 안과병원 원장인 데이스 람(중국명 린순차오 林順朝)은 이날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년의 근황을 밝혔다.
데이스 교수는 이 소년이 의안 이식수술을 받아 외견상으로는 정상인으로 보이지만 시력 회복은 불가능해 사실 시각장애인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른쪽 의안 수술과정은 순조로웠지만 왼쪽 눈 주변의 손상 정도가 커서 수술하기가 좀 더 힘들었다고 전했다.
궈빈은 의안을 착용한 후 맹인으로 생활하는 것에 적응하는 훈련도 받았고, 이변이 없으면 2주 후 퇴원할 예정이다.
소년은 눈을 치료받은 동안 심리치료도 함께 받아 사건을 당한 후 보였던 불안증세도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퇴원 후 궈빈은 고향으로 돌아간 후 현지의 시각장애인특별학교에서 공부하게 된다.
한편 판시(汾西)현의 한 마을에서 사는 궈군은 지난 8월24일 집 앞에서 놀다 실종됐으며 실종된 지 몇 시간 만에 인근 들판에서 두 안구를 적출당한 채 발견됐다.
당시 어린이를 상대로 한 이 잔인한 범죄는 언론 보도를 통해 중국 전역은 물론 세계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옷에서 궈군의 혈흔이 발견된 큰어머니(백모) 장후이잉(張會英)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다가 8월30일 집 앞마당에 있는 우물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경찰 당국은 장씨를 이 사건의 범인으로 결론 내렸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