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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약탈 문화재 '오구라 콜렉션' 반환 소송 방침

등록 2014.08.05 16:40:15수정 2016.12.28 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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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답변없으면 도쿄법원에 제소예정  오구라 컬렉션중 34점의 도굴도난 혐의 문헌적 입증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스님)는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오구라 컬렉션중 금관총, 조선 대원수 투구, 창녕출토 유물, 연산동 출토 유물 등 4건 34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오구라가 작성한 '오구라컬렉션 목록'을 입수해 4건 34점이 비정상적인 유통경로로 수집된 도난도굴품임을 밝혀냈다. 이에 도쿄국립박물관에 지난 1일 보관중지 요청서를 발송하고, 20일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일본 법원에 제소할 계획이다.

 혜문스님은 "도굴품이나 도난품일 가능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981년 오구라 컬렉션을 기증받은 것은 국제박물관협회 윤리강령의 2조 3항을 위반한 행위"라며 "즉각 보관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오구라 컬렉션 문제는 1965년 한일협정으로 종결된 문제가 아니라 도쿄 국립박물관이 도난, 도굴품을 소장하는 것이 정당한가의 문제이므로 한일협정으로 문화재 반환문제가 종결됐다는 일본 외무성의 주장과 별개의 접근방식이란 면에서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오구라 컬렉션은 일제강점기에 남선합동전기회사의 사장을 역임한 오구라 타케노스케가 한반도에서 수집해간 유물 1100여점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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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컬렉션은 오구라 타케노스케 사망후 '재단법인 오구라컬렉션 보존회'에 의해 관리돼 오다 그 아들 야스유키에 의해 1981년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됐다.

 1965년 한일협정 당시에 일본 외무성은 돈을 주고 구입해서라도 일부를 우리나라로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개인 소장품'이란 이유로 반환대상에서 제외됐다.

 도쿄 국립박물관에 전시중인 오구라 컬렉션 중 경주 금관총은 1921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발굴됐다. 그러나 당시 경주 박물관장으로 금관총 발굴에 관여했던 모로가 히데오가 금관총 발굴유물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1933년 모로가 히데오는 직무를 이용 박물관장이 발굴 유물을 빼돌리고 골동품상과 거래했다는 혐의로 체포되기 까지 했었다"며 "도쿄 국립박물관 소장 금관총 유물 8점은 히데오가 빼돌린 도난품이 도쿄국립박물관으로 불법 유통됐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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