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뮐러, "맨유 거액 이적 제안 거절"…맨유 "제안한 적 없어"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신형전차'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천문학적 액수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20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1-2 패)에 출전한 뮐러.
21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뮐러는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터무니 없을 정도의 거액으로 내게 이적 제안을 해왔다. 다른 해외 구단들도 마찬가지였다"며 "하지만 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내가 뛸 곳은 이곳이고, 뮌헨이 내 팀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뮐러의 맨유 이적 가능성은 루이스 판 할(63)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에 그친 맨유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지난 5월부터 제기됐다.
뮌헨 유소년팀 출신인 그를 2009~2010시즌에 1군으로 끌어올려 지금의 뮐러를 만든 ‘은사’가 바로 판 할 감독이기 때문이다. 뮐러는 이를 발판으로 꾸준히 성장, 독일 대표팀 공격수로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득점왕(5골)과 최우수신인상을 차지했고, 2013브라질월드컵에서는 득점 2위(5골)에 오르며 독일의 우승에 기여했다.
게다가 지난 2013~2014시즌 뮐러는 소속팀의 사령탑으로 새로 부임한 호셉 과르디올라(43) 감독과 관계가 썩 좋지 못했다. 직전 2012~2013시즌에 비해 선발 출전 횟수가 절반으로 감소했을 정도다. 당연히 맨유 이적설이 설득력을 얻을 수 밖에 없었다.
맨유가 아니더라도 지난 시즌 EPL 2위 리버풀·4위 아스날 등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설이 꼬리를 물었다.
그러니 올 여름 이적시장의 문이 닫혀가는 21일 현재 뮐러는 아직 뮌헨에 있다.
뮐러는 "돈은 중요하지 않다. 돈은 지금도 충분하다"면서 "뮌헨은 내게 기회를 줬다. 또 내게 장기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새로운 계약 의사도 분명히 했다" 말했다. 팀을 떠날 생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셈이다.
이 보도가 나간 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맨유가 이 같은 뮐러의 주장에 대해 '우리는 뮐러나 마르코 로이스에 대해 어떠한 제안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고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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