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美안무가 버제스 '무용과 이민1세대'전시회

할아버지의 1903년도 여권, 4대에 걸친 가족사진, 아버지의 파스텔화, 어머니의 수채화와 잉크 작업, 대나 태순 버제스 댄스컴퍼니의 22년 작업을 담은 사진, 공연에 사용된 의상과 소품, 그리고 한국을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했던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 ‘추적(Tracings)’ 등을 선보인다.
1992년 출범한 대나 태순 버제스 댄스컴퍼니는 워싱턴DC 현대무용단이다. 소속 무용수들은 인종이 다양하며 발레라인, 무술의 방식과 몸짓, 시각예술을 융합해 동서양의 조화를 이룬 독특한 작품으로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버제스는 조지 워싱턴대학 연극무용과 학과장이며 DC 지역 아시아계 고등학생들을 멘토링하는 DTSB 무용단 아시아계 미국 청소년 프로그램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아일랜드·스코틀랜드·독일·미국계 아버지와 하와이의 한국계 미국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정체성, 이민, 소속감, 문화 수용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외가의 조상들은 1903년 한국에서 하와이로 이주한 최초의 미국 정착민들이다. 버제스는 한국인의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해 다양한 한국적 요소들을 예술에 접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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