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위원장 특정후보 지지 '유령문자' 급속 확산

권리당원에게 발송되고 있는 '유령문자'는 발신인 이름과 전화번호가 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로 무차별 발송되고 있는 이 문자를 본인이 수신하는 황당한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령문자'의 내용에는 "안녕하세요. ○○○입니다. 전북도당위원장 선출 권리당원 ARS투표방법 안내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투표일시와 시간, ARS발신번호를 비롯해 "도당위원장은 기호2번 이상직! 행동으로 실천하는 이상직을 지지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라는 지지부탁 내용이 적혀 있다.
이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돼 있는 여성 권리당원 A씨는 16일 오후 4시5분께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유령문자를 수신하고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은 보낸 적이 없는 문자였기 때문이다.
이 시각 남편과 함께 지인들과 함께 있던 A씨는 "누군가가 내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도용해 일괄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5시께도 30대 권리당원인 B씨 역시 자신의 휴대폰에 자신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로 도착한 동일한 '유령문자'에 놀랐다. 보낸 바도 없고 누군가에 부탁한 적도 없는 특정 후보 지지 문자가 떠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이었다.
또 비슷한 시각 자신의 이름이 담긴 문자를 받은 한 농촌지역 지방의원도 할말을 잃었다. 자신과 별 상관도 없다고 생각한 특정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가 본인 이름으로 보내졌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본인 명의)문자를 받은 지인들로부터 전화를 받고 휴대폰을 확인하니 내 이름으로 발신된 문자가 도착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본인조차도 모르는 '유령문자' 소동이 이날 오후 도내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도당 선관위 공명선거분과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내용의 항의전화가 있어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당 선관위는 후보자들에게 702명의 대의원(현장투표자) 명부만 제공했을 뿐 권리당원(6만664명)의 명부는 제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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