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입구 호텔 리모델링, 기대와 우려 교차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분양형 호텔의 분양광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완공 13년 된 강원 태백시 소도동 태백산 입구의 호텔이 세계적인 리조트급 호텔로 리모델링을 한다고 2일 대형 현수막을 호텔 외벽에 부착해 홍보하고 있다. 2015.04.02. [email protected]
3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시 소도동 태백산도립공원 입구 스카이호텔은 지난 2002년 9월 완공된 5층, 6층 10개 동의 객실은 디럭스와 스텐다드, 단체실 등 모두 305실은 지난 2003년 7월 준공됐다.
'강원라마다 호텔리조트' 시행사인 월드스포츠는 지난달부터 호텔 객실에 대한 리모델링을 시작하며 분양에 나서면서 일부 수익성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일반인의 관심을 끄는 특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우선 스카이호텔은 태백산 입구 함백산 줄기에 자리한 스카이호텔은 주변 경관도 그렇지만 해발 700m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4계절 색다른 분위기가 다른 지역 호텔과 확연히 구분된다.
또 주변에 국내 최대 안전테마파크인 365세이프타운, 강원랜드카지노, 태백 레이싱파크, 오투리조트, 하이원스키장, 동양최대 석탄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등의 주변의 다양한 관광인프라가 강점이다.
여기에 동해안 바닷가와 1시간 거리, 전국 최고 겨울산행을 자랑하는 민족의 영산 태백산, 함백산 국가전지훈련장,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체육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인기 만점이다.
그러나 이곳의 약점이라면 수도권에서 버스로 3시간이 소요되는 점과 인천공항, 양양공항과 2~4시간가량 소요되는 점이 핸디캡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강원라마다 리조트호텔 시행사와 분양홍보 내용에 따르면 분양가 9200만원에 실투자금 4600만원, 대출 50%, 수익금 736만원으로 연간 12%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중이다.
아울러 시행사는 분양홍보를 통해 국내 최대 야외 글램핑장, 야외 레스토랑, 야외 바비큐장, 수영장, 테디베어 갤러리 등의 특급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세계적인 호텔브랜드 사용과 수익에 대해 기대를 하면서도 의아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주민 김모(50)씨는 "강원도 소도시 호텔이 리모델링을 통해 라마다 브랜드 사용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투자 후 홍보 내용대로 높은 수익과 각종 혜택을 준다는 홍보문구도 사실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 관계자는 "호텔 소유주는 이달 중으로 시행사 앞으로 모두 바뀌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라마다 브랜드 사용허가는 라마다 본사로부터 받아 놓은 것이며 분양홍보는 모두 사실에 입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이달 중순부터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돼 호텔 리모델링은 오는 8월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라며 "부대시설에 대한 공사도 모두 차질 없이 진행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행사측은 신탁사에서 수익금 지급관리를 책임지고 임대차 계약서도 발행한다고 밝히는 등 고객보호를 위해 완벽한 방어장치를 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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