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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가요 동래아리랑 복원

등록 2015.09.18 15:09:34수정 2016.12.28 15: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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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현해탄에 배가 뜨자 정든님은 간 곳 없고, 칠산바다 부는바람 마디마디 눈물일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이는 구전으로 전해지다 잊힌 동래아리랑의 한 대목이다.

 부산 동래구는 오는 10월 9일 오후 6시 동래읍성역사축제 개막식에서 동래아리랑 복원을 알리는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동래구 문화공보과에 재직 중인 이상길 씨는 동래지역 사료를 수집해 오던 중 일제강점기 탄압과 수난의 애환을 담아 동래 여성들에게 구전되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점차 역사 속에 잊혀진 동래아리랑이 수록된 고(古) 음반을 1997년에 발견했다.

 동래아리랑이 음반 발견 당시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것은 음반에 수록된 가사 일부가 분명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수 년 동안 고증작업 거쳐 올초 드디어 전체 가사가 복원했다.

 동래아리랑이 수록된 고 음반은 현재 2장의 유성기판(OK레코드사 1937, No·OK12003, 창 성영신, 피리 고재덕) 형태로 존재한다. 가사는 음절마다 동래지명과 일본에 끌려간 낭군을 그리는 애환이 담겨 있으며, 3절에 2번의 후렴과 반주로 구성된 3분 정도의 분량이다.
 
 학계 견해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에 음반으로 취입된 아리랑은 밀양·진도·강원도·동래아리랑이 있으며, 이것은 당시 대중적 인기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동래아리랑의 복원의 역사적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다.

 동래구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동래사람들의 애환을 노래한 동래아리랑의 선포식은 망미루·독진대아문의 귀환과 함께 구민들에게 애향심과 자긍심을 드높여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억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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