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처럼, 고양이처럼 강렬하던 그녀…나스타샤 킨스키

German actress Nastassja Kinski arrives to attend the opening ceremony of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t Busan Cinema Center in Busan, South Korea, Thursday, Oct. 1, 2015. (AP Photo/Ahn Young-joon)
2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한 5명의 심사위원 중 가장 주목받은 이는 역시 독일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였다.
킨스키는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세계 영화팬의 가슴을 흔들어 놓은 여우다. 젊은 영화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지만, 40~50대 남성 영화관객에게는 '책받침 여신' 소피 마르소만큼 보기만 해도 가슴 떨리게 하는 배우다. 전성기 169㎝ 55㎏ 34-23-33인치의 몸매로 모델로도 활약했다.
'한국에서 당신은 많은 남자의 첫사랑과도 같은 존재였다'는 말을 들은 킨스키는 "저는 한 국가에 소속된 국민이 아니라 세계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그런 이야기(첫사랑 관련)를 들으면 놀라워요.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부산=뉴시스】임태훈 기자 =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가 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달 10일까지 진행될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6개 극장, 35개 상영관에서 75개국, 304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2015.10.02. [email protected]
나스타샤 킨스키가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킨스키는 정확하게 떠올리지는 못했지만, 30년 전에 한국에 왔었다고 기억했다. "한국에 다시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당시 절에 간 적이 있는데, 영적인 체험을 했다. (한국을)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하고 있었다"고 인사했다.
기자회견 내내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준 킨스키였지만, 심사위원으로서는 자신이 영화를 어떻게 보고, 판단해 심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똑부러지게 말하는 모습도 보였다. "감동을 주는 영화, 여운을 주는 영화가 어떤 작품인지 볼 것"이라며 "영화를 통해 우리가 느끼는 감정, 그것은 결국 사랑이 될텐데, 그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고를 것"이라고 답했다.

【부산=뉴시스】임태훈 기자 =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가 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달 10일까지 진행될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6개 극장, 35개 상영관에서 75개국, 304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2015.10.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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