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소설 독자 무려 500만명…"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 노승아 작가의 로맨스 소설 '허니허니 웨딩'은 네이버 웹소설로 매주 두번씩 연재된다. 선생님과 학생으로 만난 두 사람이 정략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 웹소설은 다음 회를 미리 보려면 회당 100~300원의 유료 결제를 해야 한다. 이 작품은 한 달에 1억원 이상의 '미리보기'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 웹소설 최초다.
네이버 웹소설이 서비스 3년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웹소설은 소설을 1회씩 정기적으로 공개하며 독자를 모은다. 삽화 작가도 웹소설 제작에 참여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주 인기 장르는 로맨스와 무협이다. 작품 초반 부분은 보통 무료로 서비스된다. 최신 회차일수록 구독료를 내야 한다. 웹소설이 마음에 들면 전자책 형태로 작품을 소장할 수 있으며, 뒷이야기를 정식 연재 전에 보고 싶으면 유료 결제를 통해 읽을 수 있다.
네이버 웹소설이 15일 출시 3주년을 맞았다. 서비스 초창기에는 낮은 인지도로 고전했지만 3년만에 네이버 웹소설은 고정 독자 500만명을 기록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네이버 웹소설을 정기적으로 이용한 비율은 2013년 출시 첫해 평균보다 53% 늘어났다.
지난해 네이버 웹소설에 정식 연재된 작품의 누적 조회수는 약 18억건이었다. 작품당 1497만건에 해당한다. 지난 3년 간 네이버 웹소설 플랫폼에 연재된 모든 작품의 누적 조회수는 약 95억건으로 나타났다.
유료로 웹소설을 즐기는 독자가 늘어나면서 네이버 웹소설 최초로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한 작품도 생겼다.
노승아 작가의 '허니허니 웨딩'은 한 달에 1억원 이상의 '미리보기' 매출을 올렸다. 미리보기는 정식 연재 작품이 웹소설 플랫폼에 공개되기 전에 유료로 미리 공개하는 유료화 모델이다.
노 작가는 "네이버 웹소설에 연재하면서 기본 수입이나 작품 홍보, 관리에 대한 걱정 없이 집필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네이버 웹소설은 10대 후반부터 40대 이상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독자를 만날 수 있는 곳인만큼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2차 창작물 제작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네이버 웹소설을 통해 정식 연재된 197 작품 중 32%에 달하는 64 작품이 종이책으로 출간됐다.
실력있는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모이는 베스트리그 작품 중에서도 230여 편의 작품이 출판사와 출판 계약을 맺었다. '구르미 그린 달빛' '법대로 사랑하라' '이웃집에 늑대가 산다' 등 11 작품은 영화 및 드라마 판권 계약을 맺었다.
이진백 네이버 웹툰&웹소설 웹소설팀장은 "지난 3년간 웹소설이란 새로운 콘텐츠 장르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게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작품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웹소설 창작자들의 수익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유료화 및 2차 창작 모델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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