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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두피염 치료하려면 ‘열대사장애’부터 잡아야

등록 2016.01.20 14:11:26수정 2016.12.28 16: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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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지루성두피염은 지루성피부염의 가장 흔한 형태이면서 가장 먼저 발생하는 증상이다. 가려움과 비듬의 형태를 보이면서 시작된다. 가려움과 비듬은 누구나 겪는 가벼운 증상이기 때문에 지루성두피염을 생각하지 못한 채 자주 씻거나 헤어제품을 바꾸는 정도로만 대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루성두피염을 오랫동안 앓게 되면 탈모로 번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루성두피염한의원 경희샘한의원 측에 의하면 지루성두피염은 방치 시 막대한 피해를 불러오는 피부질환인 만큼 정확한 초기 진단과 더불어 조기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구재돈 경희샘한의원 원장은 “머리 가려움이 매우 심하고 염증이 퍼지면서 각질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진료 결과 환자들은 평균 5~10년 정도 미약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가 뒤늦게 치료를 받으러 오는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증상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얼굴이나 몸으로 퍼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루성두피염의 또 다른 문제는 점차 얼굴과 몸의 지루성피부염으로 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루성피부염의 90% 이상이 처음에는 두피에서만 발병하는데, 방치된 기간 동안 증상이 안면부로 퍼지면서 안면지루, 지루성여드름을 만들게 된다. 이어 전신형 지루성피부염으로 점차 확산돼 고통이 커진다.

 지루성두피염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질환의 근본원인을 아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지루성두피염 원인인 ‘열대사장애’를 해결하면 지루성두피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경희샘한의원 측의 설명이다.

 구 원장은 “열은 위로 올라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몸의 열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면 위로 자꾸 올라가게 된다. 이렇게 올라만 가는 열은 결국 머리에서 뭉치는데, 이것이 바로 지루성두피염의 근본원인이 된다. 때문에 두피에서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제일 먼저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대사장애를 바로 잡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열대사장애를 원활히 돌려주는 한약치료인 ‘건피탕’을 꾸준히 복용한다면 두피, 얼굴, 가슴, 등의 피부염이 해결될 수 있다. 피부 자체의 염증을 빨리 치료하고 싶다면 두피에 약침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지루성두피염 한방치료는 염증, 진물, 간지러움, 각질, 비듬 등의 증상을 자연스럽게 가라앉히고, 열대사장애를 해소해 지루성두피염의 재발까지 막는다.

 구 원장은 “두피 전체에 비듬형 각질이 가득한 비듬타입지루성두피, 홍조가 심하고 여드름과 모낭염이 함께 존재하는 습진형지루성두피, 염증형 구진이 다수 발견되는 염증·감염형지루성두피 등은 증상에 따라 짧게는 1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의 지루성두피염 치료로 증상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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