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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인사 앞두고 발표된 근평 순위 두고 고양시 공무원 '시끌'

등록 2016.02.16 13:26:51수정 2016.12.28 16: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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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 직원들이 인사를 앞두고 발표된 근무성적평정(근평) 순위를 두고 불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근평 등을 평가해 총 137명에 대한 승진을 결정한다.

 이에 앞서 발표된 근평 순위가 발표된 직후 새올행정게시판에 있는 무명게시판에는 인사와 관련된 글들이 게재됐다.

 글에는 "인사를 담당하는 부서 직원들이 수십명씩 추월을 하고 이번에 승진한다는 소문이 돈다. 근평 자체가 인사팀에서 하는데 다른 동기나 직원들에 비해 빨라도 너무 빠르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고 시의 인사행정을 성토하는 댓글이 수십여개 달렸다.

 하지만 이 글은 하루가 지나지 않아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글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업무를 해야 근평이 올라가는지 알려달라. 제발 근평 올라가는 자리에서 일 좀 해보자", "평가자료를 올려라", "공무원의 사기는 승진이 최고인데 후배한테 밀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당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등의 댓글이 반복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7급 고참이 많아 인사적체가 심한데 2010년도에 승진한 직원이 주요부서에 있다는 이유로 올해 승진한다는 말들이 돌면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며 "주변 사람들이 모두 떨어졌다는데 도대체 누구의 순위가 올라간 것인지 자료를 확인해 보고 싶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5급 승진을 위해 20년을 기다리는 직원도 있는데 10년 만에 승진을 시키려는 것은 업무의 강도나 형평성 등을 모두 고려해 봤을 때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이 상태로 인사가 이뤄진다면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직전 근평의 경우 승진인사 이후에 개인한테 통보해 승진자를 제외한 순위였고 올해는 그 전에 발표를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느낄 수 있다"며 "승진의 경우 순서대로 하면 인사가 필요 없는 것 아니냐. 근평조정위원회를 공개적으로 하는 등 투명한 인사행정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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