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있던' 용산4구역, 참사 아픔 딛고 8년 만에 정상화

용산참사의 아픔과 조합 내부의 갈등으로 장기간 중단됐던 용산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공공과 조합의 협조와 소통으로 8년 만에 정상화된다.
장기간 중단된 용산4구역을 하루 빨리 정상화시켜 참사의 아픔을 극복하고 최고의 명품단지로 재탄생시켜 문화·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중심지역으로 키우겠다는 시의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 일대의 획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을 통과 시켰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2009년 용산참사가 벌어진 국제빌딩 주변에 43층 규모 주상복합과 광화문광장, 서울광장을 합한 것보다 더 큰 공원이 생기게 됐다. 오는 9월 착공, 2020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이번 기본구상안의 핵심은 용산이 지닌 역사성·장소성을 회복하고 기존 계획의 한계였던 공공성까지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변경(안)에 따르면 사업부지 5만3066㎡(연면적 37만1298.09㎡)에 ▲주상복합 아파트 4개 동(31층~43층) ▲업무시설 1개 동(34층) ▲공공시설(5층) ▲용산파크웨이(1만7615㎡)가 들어선다.

출입구 같은 시설을 일체 설치하지 않고 공공 보행 통로 주변으로는 상가와 이벤트 공간을 마련한다. 공원을 포함해 약 2만 평이 넘는 휴게·놀이·상업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기부채납은 도로나 공원 같은 기반시설에서 벗어나 활용가치가 높은 공공시설물로 받는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규모 건물에 용산 일대에 부족한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같은 문화·복지 시설이 건립될 계획이다.
구역 내 공원인 '용산파크웨이(가칭)'은 미디어광장(8740㎡), 용산프롬나드(1만4104㎡) 등 주변공원과 획지와 연계해 이 일대를 대표하는 대규모 테마공원으로 만든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친 것보다 약 1.3배 큰 규모(4만㎡)다.
이를 통해 용산역광장~미디어광장(90m)~용산파크웨이(271m)~용산프롬나드(657m)~중앙박물관 등 약 1.4km에 이르는 공원길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내부는 1000개의 의자가 놓이고 공연과 프리마켓이 상시 열리는 '프로그램 필드', 야외 카페테리아, 책의 거리 등에서 도심 속 휴도을 즐기는 '커뮤니티 스트리트', 숲속에 온 듯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 가든'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추모수목은 유가족의 아픔을 달래고 용산4구역이 갈등이 아닌 화합의 장소로 거듭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규모나 위치 같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조합과 유가족이 함께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용산참사의 아픈 기억을 기록으로 남겨 후대에 역사적인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현재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 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록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시는 작업이 완료되면 위원회 검증을 거쳐 영구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향후 사업추진 일정을 조합과 함께 꼼꼼히 살펴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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