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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게스트하우스서 '불법 출장안마?'…경찰 수사

등록 2016.05.23 13:21:58수정 2016.12.28 17: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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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불법 출장안마가 이뤄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한양대와 (재)한국군사문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연구원이 운영하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난 2월18일과 25일 각각 A씨와 B씨가 여성 2명으로부터 스포츠마사지를 받았다.

  A씨와 B씨는 이어 3월2일 한양대와 (재)한국군사문제연구원 등에 게스트하우스 객실에 '중국정통 출장 스포츠마사지'를 홍보하는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접착식 메모지) 상자가 있고, 연락해보니 비맹인 여성이 와서 스포츠마사지를 해줬다고 제보했다.

 군사문제연구원은 즉각 조사에 나섰고 게스트하우스 관리를 맡고 있는 사장 C씨가 지난해 12월27일 마사지업소로부터 화장지, 수건 등을 협찬받는 조건으로 60개 객실에 이 포스트잇 상자를 배치한 것을 확인했다.

 포스트잇 상자 안에는 출장 스포츠마사지 비용과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

 여성 2명이 2월에 A씨 등 객실 2곳에 방문했다가 돌아간 것도 게스트하우스 출입구 CCTV 자료 등을 통해 확인했다.

 군사문제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C씨에게 견책처분을 내리고 포스트잇 박스를 전부 폐기했다.

 이런 가운데 안산시 상록보건소는 지난 17일 "게스트하우스에서 안마사 자격증이 없는 비맹인이 의료행위(안마)를 했다"고 안산상록경찰서에 수사의뢰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법 상 비맹인에게 안마사 자격증이 부여되지 않기 때문에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며 "안마와 스포츠마사지는 엄밀하게 다르지만 지압 등 유사한 부분이 많다. 여성 2명이 안마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여성이 성매매를 암시하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수사의뢰 되지 않았고 성매매가 이뤄진 것이 아니어서 확인하는 수준에서 조사중"이라며 "해당 마사지업소의 이름이 포스트잇 상자에 적혀 있지 않아 앞으로 어디에 있는 업소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관계자는 "제보 내용을 확인하고 군사문제연구원 측으로부터 재발방지 약속을 받았다"며 "수사 결과에서 불법이 확인되면 그에 대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군사문제연구원 측은 "지난해 10월까지 D업체가 객실과 웨딩홀 등을 운영하다가 수입이 나지 않아 객실을 우리에게 반납해 직접 운영하게 됐다. 잘못한 것을 인정한다"며 "웨딩홀 임차료가 제때 들어오지 않아 D업체와 명도소송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이 벌어져 어떤 연관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게스트하우스 건물은 2006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군사문제연구원이 에리카캠퍼스에 건립했고, 30년 동안 운영한 뒤 대학 측에 기부채납하기로 돼 있다.

 지상 11층짜리 건물 1~5층에는 웨딩홀, 식당, 교육시설이 있고, 6~10층이 객실(60개)로 운영된다. 11층은 세미나실 등이 있다.

 군사문제연구원은 2006년부터 2022년까지 D업체가 교육시설을 제외하고 객실 등 나머지 시설에 대해 운영하도록 계약했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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