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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독일-이탈리아·벨기에-웨일스, 8강 확정

등록 2016.06.28 06:40:17수정 2016.12.28 17: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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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s Julian Draxler, right, celebrates with his teammate Mats Hummels after scoring during the Euro 2016 round of 16 soccer match between Germany and Slovakia, at the Pierre Mauroy stadium in Villeneuve d'Ascq, near Lille, France, Sunday, June 26, 2016. (AP Photo/ Michel Spingler)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8강전 대진이 모두 정해졌다.

 28일(한국시간) 열린 유로2016 16강전에서 이탈리아와 아이슬란드가 각각 스페인과 잉글랜드를 2-0, 2-1로 제압하며 마지막으로 8강에 합류, 8강전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대진은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과 이탈리아의 8강전이다.

 두 팀은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로 이탈리아-스페인의 16강전과 함께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릴 만하다.

 독일은 C조에서 2승1무를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슬로바키아를 가볍게 3-0으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E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이탈리아는 16강전에서 역대 최초로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스페인을 완파해 무서운 상승세다.

 독일은 이탈리아에 갚을 게 있다. 4년 전, 유로2012 준결승에서 만나 1-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설욕을 노린다.

 토너먼트의 강자 이탈리아는 스페인에 이어 독일까지 모두 쓰러뜨려 1968년 이후 48년 만에 정상에 오르겠다는 계산이다.

 두 팀 모두 16강전에서 무실점으로 완승을 거둬 분위기가 좋다. 독일과 이탈리아의 8강전은 다음달 3일에 열린다.

 에당 아자르(첼시)를 중심으로 황금세대가 자리 잡은 벨기에는 첫 본선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웨일스와 내달 2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Belgium's Michy Batshuayi, right, celebrates after scoring his side?s second goal during the Euro 2016 round of 16 soccer match between Hungary and Belgium, at the Stadium municipal in Toulouse, France, Sunday, June 26, 2016. (AP Photo/Martin Meissner)

 벨기에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0-2로 완패했지만 아일랜드와 스웨덴을 연달아 꺾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6강전에선 헝가리를 4-0으로 대파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되찾았다.

 득점부문 공동 1위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앞세운 웨일스는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데 이어 16강전에서 북아일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아자르와 베일의 스타플레이어간 자존심 대결도 큰 관심이다.

 웨일스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가 첫 본선 출전인 아이슬란드는 16강전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에 역전승을 거둬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다음달 4일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수비가 탄탄한 아이슬란드는 유로2016 예선과 본선을 통해 유독 강팀들에게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예선에서 네덜란드, 체코, 터키를 제압했고, 본선 조별리그에선 포르투갈과 비기며 괴롭혔다. 그러더니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기어이 잉글랜드를 꺾으면서 이변을 연출했다.

 1984년, 2000년에 이어 3번째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는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있다.

Portugal's Cristiano Ronaldo celebrates scoring his side's 3rd goal during the Euro 2016 Group F soccer match between Hungary and Portugal at the Grand Stade in Decines-Charpieu, near Lyon, France, Wednesday, June 22, 2016. (AP Photo/Michael Sohn)

 16강전에서 아일랜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분위기가 좋다.

 특히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16강전에서 멀티골을 넣는 등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뜨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포르투갈과 폴란드의 8강전은 다음달 1일 열린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조 3위로 힘겹게 16강에 올랐지만 D조 크로아티아를 제압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번 대회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존재는 포르투갈의 우세를 점치는 요인 중 하나다.

 폴란드는 호날두 봉쇄가 관건이다.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0-0 경기를 펼친 폴란드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웃었다.

 포르투갈과 폴란드 모두 16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을 소화해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는 게 승부의 분수령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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