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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 10명중 4명 "부부관계 월 1회 미만"

등록 2016.06.29 18:44:11수정 2016.12.28 17: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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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결혼 연차 높을수록, 함께 취침하지 않으면 부부관계 적어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우리나라에서 부부관계가 없는 기혼자(섹스리스)는 36.1%로 세계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라이나생명이 발행하는 매거진 '헤이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대 이상 성인남녀 1090명을 상대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결혼 연차가 높을수록 섹스리스가 많았다. 월 1회 이하로 성관계를 갖는 결혼 11~20년차는 30.7%, 결혼 21~30년 37.2%, 결혼 31년 이상 54.9%로 나타났다.

 특히 각방을 쓰는 부부는 64.9%가 부부관계를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방을 쓰는 부부는 23.3%였다.

 강동우 강동우성의학연구소 박사는 "섹스리스의 국제 평균은 20% 정도이며 섹스리스 1위 국가인 일본이 35~40%임을 감안하면 한국의 섹스리스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혼자를 포함해 우리나라 20대 성인의 성관계 횟수는 '월 2~3회'가 26.8%로 가장 많았지만, '월 1회 이하'가 21.8%, '하지 않는다'는 18.4%로 나타났다.  이어 주 1회 17.9%, 주 2~3회 12.7%, 이틀에 1회 1.8%, 거의 매일 0.6% 순이다.

 성생활 만족도는 전체 성인 남녀에서는 '만족한다' 41%, '보통이다' 36.1%, '불만족' 23.8%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3.9%는 '성생활이 인간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60대 이상(95.5%)의 응답률이 평균보다 높았다.

 성매매에 대해서는 성별의 차이가 도드라졌다. 남성은 59.5%만 '성매매는 외도'라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84.9%가 외도라고 답했다.  

 성생활 만족은 전 연령층에서 '정서적 친밀감'을 가장 많이 꼽았다. 남자는 '분위기'라는 담변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 '정서직 친밀감'을 다수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여드레간 20세 이상 성인남녀 109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980건, 개별면접 110건의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는 ±2.97%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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