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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쏘임' 예방·대처법은?

등록 2016.08.18 12:00:00수정 2016.12.28 17: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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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뉴시스】추상철 기자 = 불볕더위속 입추가 찾아온 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해바라기마을에서 호박벌이 꿀을 따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2016.08.07.  scchoo@newsis.com

벌침은 신용카드로 밀어 빼고 얼음찜질해야  쏘인 부위 비누와 물로 씻고 심장보다 낮게 자세 유지  강한 향나는 비누나 샴푸, 향수, 화장품 등 사용 자제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최근 말벌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가운데 손톱 또는 손가락 크기의 벌이지만 독성은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벌은 사람이 공격하지 않으면 사람을 공격하지 않지만 말벌은 사람의 공격없이 사람의 활동만으로도 자극을 받아 사람을 공격하는 특성이 있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강한 향이 나는 비누나 샴푸, 향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피부를 완전히 덮을 수 있는 긴 옷을 입는 것도 벌 쏘임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만일에 대비해 독성이 강한 살충용 스프레이를 휴대하면 위급 상황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된다. ​  또 산을 다닐 때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유심히 살피고 깊은 산 속 보다는 정해진 등산로나 길을 이용하는 것이 벌의 공격을 좀 더 피할 수 있다.

 음료수나 과일처럼 벌이 올 수 있는 달콤한 음식은 가까이 두지 않고, 만약 차안에 벌이 들어왔다면 정차한 상태로 모든 창문을 열어 벌이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만약 벌집을 발견했을 때에는 손을 휘젓거나 과도하게 움직이지 말고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해야 한다.

 모자를 쓰면 머리를 보호할 수 있고, 얼굴과 목에 신경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손이나 물건을 활용해 얼굴과 목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  벌이 공격할 경우, 신속하게 장소를 떠나야 한다. 벌의 공격은 공격임과 동시에 다른 벌들에게 침입자가 있음을 알리는 신호이기 때문에 첫 공격 후, 벌 떼가 몰려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벌이 사람의 움직임으로 더욱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벌집을 제거하기 보다는 119나 가까운 소방서로 연락해 벌집 제거를 요청해야 한다.  

 벌에 쏘이면 피부가 붓게 되고 구토, 설사,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혈압이 떨어지거나 호흡곤란과 함께 의식을 잃거나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다.

 벌에 쏘인 경우에는 추가적인 벌 쏘임을 막기 위해 일단 안전한 장소로 환자를 이동시킨 뒤 가능한 한 빨리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핀셋이나 손으로 벌침을 꺼내려 하면 독주머니가 터져 독이 피부 안쪽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살을 밀어 내는 방식으로 벌침을 빼는 것이 좋다.

 쏘인 부위는 비누와 물로 부드럽게 닦아내야 한다. 또 찬물에 적신 헝겊이나 얼음주머니를 환부에 대면 통증과 부종을 줄일 수 있다. 얼음찜질을 해준 뒤에는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벌에 쏘인 부위는 심장보다 낮게 둬야 독소가 심장까지 퍼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벌에 쏘인 부위를 비누와 물로 씻어 2차 감염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환부가 간지럽다고 긁을 경우, 부종이 심해질 수 있고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벌에 쏘인 후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국소반응과 전신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국소 반응은 통증과 부종이 며칠간 지속되는 것이다.

 그러나 전신 알레르기 반응은 몸, 얼굴, 목에 두드러기가 나거나 입 또는 숨길이 붓는 혈관 부종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에는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만약 알레르기 반응으로 호흡이 곤란하거나 혈압이 불안정하다면 즉시 119로 신고한 후, 환자를 그늘에 눕히고 벨트나 꽉 조이는 옷은 풀은 상태에서 인공호흡을 실시해야 한다.

 이밖에 벌 쏘임 알레르기는 생명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곤충 알레르기가 있다면 처치 키트를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땐 음식을 섭취해서도 안 된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말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며 "벌에 쏘인 곳은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얼음 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등산이나 야외 활동 시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비상약으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응급처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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