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인도네시아 연무사태로 약 10만 명 조기 사망

【 보르네오=AP/뉴시스】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시민들이 27일 연무로 자욱한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고 있다. 2015.10.27
19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학술지 환경연구레터스(ERL)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난 해 7월부터 10월까지 인도네시아 남부 수마트라 섬과 보르네오 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에 인도네시아는 물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거주하는 약 4300만명 이상이 노출됐으며, 약 50만명이 심각한 호흡기 질병을 앓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연무사태로 인한 조기 사망자 규모를 최소 2만6300명, 최대 17만4300명으로 추산하면서, 두 숫자의 평균치인 약10만 300명을 사망자 규모로 추정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만 9만 1600명이 사망했고, 말레이시아에서 6500명, 싱가포르에서 2200명이 연무의 영향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 남수마트라= 신화/뉴시스】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에서 10일(현지시간) 산불 연기로 인해 앞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연무 위기가 최대 475조 루피아의 경제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한 바있다. 또 화전 기업 56개에 대한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아우(인도네시아)=신화/뉴시스】 인도네시아 리아우에서 12일 군인 한 명이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워키토키를 이용해 산불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8년째 되풀이되고 있는 수마트라 및 칼리만탄 섬에서의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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