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KTX 광명역 수도권 남부 교통허브 키운다

【서울=뉴시스】KTX광명역 야경. (사진=코레일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KTX 광명역이 수도권 남부 중심역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코레일(사장 홍순만)은 KTX 이용 편의 증진과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KTX 광명역 이용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22일 발표했다.

【서울=뉴시스】서울역에 조성된 도심공항터미널. (사진=코레일 제공)
코레일은 이를 위해 이날 오후 광명역에서 광명시(시장 양기대)와 “KTX 광명역 이용객의 편의 증진과 광명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양 기관이 공동 협력해 나간다”는 취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코레일에 따르면, 광명역은 경부선과 호남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국내에서 KTX가 가장 많이 정차(1일 기준 주중 178회, 주말 199회)하는 역이지만, 연계 교통수단이 부족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로 인해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KTX를 이용하려면 광명역이 아닌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사당역에서 광명역을 연결하는 직통 리무진 셔틀버스 노선이 신설되면 서울 강남권 주민과 광명역 이용 고객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당에서 광명까지 시내버스로 이동하면 약 1시간이 소요되지만, 셔틀버스는 강남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2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는 셔틀버스를 5~10분 간격으로 운행해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제껏 서울 강남권에서 서울역을 이용하던 KTX 고객이 광명역을 이용할 경우 서울∼광명역 구간 KTX 운임 2100원을 절감할 수 있고, KTX 이동시간도 14분 단축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서울=뉴시스】KTX광명역 주차빌딩. (사진=코레일 제공)
코레일은 그간 광명역의 이용 불편 사항으로 지적돼 온 주차 문제 해결에도 발 벗고 나선다.
개통 당시 광명역 일일 이용객은 약 5000명에 불과했으나 매년 14%씩 가파르게 증가, 현재는 2만3000명에 달한다.
코레일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광명역 광장 남쪽 부지에 약 3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빌딩을 신축하고, 주차장에서 승강장까지 동선도 단축할 계획이다.
주차빌딩이 완공하면 광명역 전체 주차 대수는 현재(2392면)보다 약 2.3배 늘어난 총 5400여 대에 달하게 된다. 국내 철도역 주차장 중 최대 규모다.

【서울=뉴시스】서울 지하철 2·4호선 사당역과 KTX광명역 간 셔틀버스. (사진=코레일 제공)
또한 코레일은 수도권 광역전철 이용객의 광명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등포역∼광명역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셔틀 전동열차의 운행 횟수를 현재(20회)보다 대폭 늘릴 방침이다.
전동열차가 증편 운행하면 인천, 경기 부천 등 경인 지역과 서울 서부 지역 이용객의 광명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코레일은 항공과 KTX 간 연계교통 구축의 일환으로 광명역 구내에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추진한다.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조성되면 지방의 해외여행객은 광명역에서 인천국제공항 이용을 위한 체크인·수하물 탁송·출국수속 등을 미리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까지 리무진 버스로 이동한다. 이어 공항에서는 전용통로를 통해 입장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공항 대기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광명역과 강남권을 바로 연결하는 고속 셔틀버스 운행과 주차장 확충 등은 서울 강남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남부 주민의 고속열차 이용 패턴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명역이 수도권 남부지역의 중심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자체,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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