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1·2위 증권사, 자본시장 성장 속 수혜주 전망"
2위 해통증권 상반기 브러커리지 시장점유율 1위 등극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중국 증권업계 1, 2위인 중신증권과 해통증권이 중국의 자본시장 성장과 함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중국 상장 증권사 19곳 가운데 중신증권은 가장 고른 수익 구조를 보여 상대적으로 증시 변동성에 취약하지 않다"며 "중국의 자본시장 발전과 더불어 대형 증권사 육성책이 이어짐에 따라 중국 대표 증권사인 중신증권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신증권은 중국 증권사 중에서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가장 공격적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중신증권은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M&A를 강화하기로 결정하고 2012년에 크레디이요제증권(CLSA)을 사들였다. 이후 작년 5월에는 해외사업 법인과 CLSA 투자은행 부문의 전격 통합을 단행, IB 사업 부문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중신증권과 함께 해통증권도 중국 증권업계 유망주로 꼽힌다. 먼저 해통증권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0%에서 올 상반기 6.0%를 기록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기존 1위를 유지하던 중신증권은 올 상반기 5.7%로 작년(6.4%)보다 0.7%포인트 축소된 2위로 내려앉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좀더 추세를 지켜봐야 하나 해통증권의 상반기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1위로 집계됐다"며 "이러한 점유율 상승을 바탕으로 향후 개인 투자 심리 회복 시 브로커리지 및 신용이자 수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통증권은 또 국내 영업 중심에서 벗어나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눈에 띈다. 해통증권은 지난해 3월 아시아 주식 리서치에 강점을 보이는 영국 런던 소재 증권사인 재팬인베스트(Japaninvest)를 인수, 기관투자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현 13%가량의 해외 사업 비중을 향후 2배까지 늘릴 계획이다.
앞서 해통증권은 2009년에는 홍콩 다푸증권을, 2014년에는 포르투갈 BESI 은행(3억7900만 유로)을 인수했다. 해통증권은 BESI를 발판으로 유럽, 아프리카, 브라질 등으로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중신증권은 중국 자본시장 성장과 그에 따른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업 대표주자"라고 내다봤다. 이어 "해통증권 또한 중국 자본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것은 물론 대형 증권사 중 가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1995년에 베이징에 설립된 중신증권은 증권업계 1위의 국유 증권사다. 2003년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2011년 홍콩거래소에 상장됐다. 모회사는 중신그룹으로 중신증권 지분 20.3%를 가졌다. 중신그룹은 1979년에 세워진 중국 최대 금융지주사로 은행, 증권, 보험 등 11개 금융 관련 자회사를 보유했다.
해통증권은 자기 자본 기준으로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증권사다. 2007년 상하이거래소에, 2012년에 홍콩거래소에 상장됐다. 730만명 이상의 리테일 고객을 보유했으며, 국내외 340개 이상의 영업 점포를 운영 중이다. 브로커리지가 전체 순영업수익의 약 50%를 차지, 브로커리지 중심의 증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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