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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미래 먹거리 가상현실(VR)에 4050억 투자"

등록 2016.10.07 16:49:19수정 2016.12.28 17: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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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상암동 DMC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코리아 VR(Virtual Reality) 페스티벌 KT 전시관에서 VR 체험을 하고 있다. 2016.10.07.  amin2@newsis.com

2020년까지…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  핵심기술 확보 등 연구개발에 집중투자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오는 2020년까지 가상현실(VR) 산업에 약 4050억원(정부 2790억원·민간 126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부는 VR 분야를 새로운 신성장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으로 본격 육성한다고 7일 밝혔다. 게임, 제조, 의료, 국방,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대표적인 유망 신산업인 VR을 국가전략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해 전방위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우선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3D 센서 개발 등 VR 플랫폼 고도화를 지원하고, 표정 및 제스처 인식, 눈동자 추적 등 오감 인터랙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또 초경량 디바이스 개발, 고해상도 지원 기술, 어지러움증 극복 방안 등 그동안 VR 이용 확산에 장애요인으로 지적돼 온 문제 개선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아울러 미래부는 시장선점이 용이한 전략분야를 선정해 최장 4년간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

 미래부는 지난 8월 VR 서비스 플랫폼, 게임체험, 테마파크, 다면상영, 교육유통 등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선정한 바 있다.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에는 대기업, 중소기업, 대학, 연구소가 함께 참여하도록 구성돼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는 현재 엔터테인먼트 분야 중심의 VR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향후 의료, 건축 등 다양한 전문 분야로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기업들의 VR산업 투자 및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서 분위기 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2017년까지는 400억원 규모의 VR 전문펀드를 조성해 유망 기업과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한다.

 또한 VR을 신산업 분야 R&D 세액공제 대상 산업에 포함시켜 R&D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주요 미디어 기업들을 비롯해 문화,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들이 모여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를 VR관련 기업 간 협업과 융합의 메카로 집중 육성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VR는 한류 콘텐츠와 우리나라의 우수한 ICT 역량을 결합하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며 "개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필요한 최선의 정책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VR 시장은 2016년 22억 달러에서 2025년 800억 달러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구글, 페이스북,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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