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의장 "글로벌 기업과 기술력으로 겨루겠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 주최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6에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0.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국경이 없는 시대에서 글로벌 기업과 당당히 기술력으로 겨루겠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것이다."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의장이 글로벌 기업과 기술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해진 의장은 24일 오전 코엑스에서 개막한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16'에 참석해 인사말을 겸한 짧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의장이 데뷰에 직접 참석한 것은 2008년 열린 초대 행사에 이어 두번째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의 네이버 이사회 개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이사회 개편의 주요 목적이 해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임은 에둘러 비쳤다.
그는 "국경이 점점 무너져 글로벌 IT업계에서 진정한 기술 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시가 총액이 크고 자금과 인력이 많은 기업들과 경쟁하려면 이를 지원할수 있는 기술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제 아이디어가 아닌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1997년 삼성SDS 사내벤처로) 네이버를 처음 만들었을 때부터 인력의 절반은 개발자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기술은 갈수록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네이버 안에서도 자회사로 만들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투자 펀드 참여 등) 외부 투자는 단순한 자금 투자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좋은 기술자와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좋은 스타트업과 기술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에 네이버나 라인이 작게나마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대표이사 교체를 포함한 이사회 변화 계획을 알렸다. 내년 3월부로 김상헌 현 대표이사는 7년여만에 물러나고 한성숙 서비스총괄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에 오른다.
이 의장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 유럽·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기로 했다. 네이버 등기이사직과 라인 회장직은 유지하므로 네이버 경영에 큰 변화는 없지만 그만큼 국내보다 해외 사업에 열중하겠다는 상징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네이버와 네이버의 해외 계열사 라인주식회사는 플뢰르 팰르랭 전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이 이끄는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의 유럽 투자 펀드 'K-펀드1'에 각각 5000만 유로씩 총 1억 유로(약 1233억원)를 출자했다.
당시 이 의장은 "기업은 힘들더라도 결국 해외에 나가야 한다. 이번 코렐리아 캐피털 참여는 네이버의 기술 투자 영역을 국내를 넘어 프랑스로 확대하는 발판이 됐다"며 "유럽 스타트업이 아시아로 오고, 아시아 기업이 유럽에 갈 수 있게 큰 기술과 시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 사명이다. 특히 기술력이 있는 회사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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