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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틸러슨, "러시아는 미국편 아니면 시리아편 둘 중 하나 택해야"

등록 2017.04.11 20: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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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AP/뉴시스】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루카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외무장관 회으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도착하고 잇다. 2017.04.11

【루카(이탈리아)=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이탈리아 G7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 중인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회의 이틀째이자 마지막날인 11일 "러시아는 미국 및 그 우방 아니면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정권, 이란 및 시아파 무장 조직 헤즈볼라의 둘 중 하나와 뜻을 같이할 선택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러시아가 지원하고 있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자국민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러시아가 화학무기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인지 능력이 부친 것인지 불확실하지만 "이는 희생자들 앞에서 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시리아 정부가 2013년 화학무기 사용으로 1400명의 자국민을 살해하자 당시 오바마 정부가 응징 폭격에 나설 방침이었으나 러시아가 시리아의 비축 화학무기 폐기 조건으로 이를 무산시켰다.

 또 틸러슨 장관은 "시리아의 장래에서 아사드가 할 역할은 없다"고 말했으나 "미국은 아사드가 어떻게 물러나야하는지에 대해서 미리 정해놓은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틸러슨은 이날 회의가 끝나는 대로 러시아로 갈 예정이다.

 미국과 영국 등이 주장하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은 G7 내 이견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 7일 새벽 시리아에 화학무기 사용 응징 폭격을 행했으며 러시아는 이를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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