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안철수 동생, 대학시절 '성적조작 의혹'…해명하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선택 2017 한농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환하게 웃고 있다. 2017.04.13. [email protected]
류여해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당시 한의예과생이던 상욱씨가 성적 미달로 유급될 위기에 처하자 재단이 나서서 강사에게 성적을 올려 줄 것을 지시했고, 강사가 이를 거부하자, 대학 당국이 임의로 안 씨의 성적을 올려줬다는 것이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사건은 '성적조작 본과진급 대구한의대서 말썽'이라는 제목으로 1984년 4월24일 당시 한 일간지에 실렸다.
논평은 "상욱씨와 동급생이던 한 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학교가 성적이 낮은 학생들에게 군대에 갈 것을 종용했고, 그 바람에 상욱씨의 동기 몇 명은 입대를 하거나 유급되기도 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며 "특정인을 위해 희생을 강요받았던 이들이 느꼈을 좌절감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도대체 안 후보의 동생은 어떤 든든한 배경이 있었기에 재단과 학교가 직접 나서서 성적 관리를 해줬던 것인지 의문이다"며 "동생은 학교가 나서서 성적 관리를 해주고, 부인은 1+1 특혜 채용이 되고, 딸은 미국에서 월세 2000~3000달러를 지불하며 서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유학생활을 보내는 등 그야말로 안 후보는 '로열패밀리'로 살아왔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 네거티브라고 일축할 게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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