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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도미노 재현? 1순위 청약경쟁률 0.3대1 이하 단지 10여 곳

등록 2017.04.17 17:37:41

【서울=뉴시스】17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222번지에 오픈한 오산시티자이 2차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17.02.17. (사진=GS건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올들어 지방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0.3대 1 이하로 나온 단지가 10여 곳이나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군 대형건설사 역시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경기 침체, 공급 과잉 여파를 피하지 못해 청약률 0.1대 1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어 앞으로 이와 같은 미분양 도미노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태경종합건설이 충북 음성군에서 분양한 '음성 생극 태경 에코그린'은 104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 접수가 1건도 없었다.

 서희건설이 경기 광주시 오포읍 추자리에서 분양한 서희스타일스도 261가구 모집에 39건이 접수돼 청약률 0.1대 1에 그쳤다.

 이 밖에도 현대BS&C가 강원 동해시 발한동에 분양한 '현대썬앤빌 동해파크힐'과 코람코자산신탁이 전북 김제시 옥산동에서 분양한 '김제 하우스디'도 각각 경쟁률 0.03대1에 머물렀다.

 중견사뿐 아니라  대형사들도 저조한 청약률로 인한 미분양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GS건설이 지난 2월 경기 오산시 부산동에 분양한 '오산시티자이 2차'는 1순위 청약 결과 1099가구 모집에 총 118건이 청약돼 평균 경쟁률이 0.11대 1에 불과했다.

 지난달 말 진행된 충북 청주 '흥덕 파크자이'도 전체 635가구 모집에 단 62가구만이 청약해 0.10대 1로 마감했다. 2순위에서도 4명만 추가 접수했다.

 대림산업이 이달 경기 양주신도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 역시 1553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은 362건에 그치면서 경쟁률 0.2대 1에 만족해야 했다. 2순위에서 청약을 채웠으나 29가구가 미달된 채 청약을 마쳤다.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의 1순위 청약결과도 1515가구 모집에 총 174건이 청약되며 평균 경쟁률 0.11대1에 지나지 않았다. 2순위에 404건 추가 접수해 최종 0.38대 1을 기록했다.  

 이처럼 청약률이 최저 수준으로 낮게 나타나는 이유는 경기 침체와 더불어 지방 시장의 공급 과잉, 정부의 규제 탓이다.

 차기 정부 역시 부동산 정책이 경기 부양보다는 서민 주거 복지에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미 지방의 청약률 하락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다"면서 "당분간 부동산 시장 상승 호재가 없어 최저 청약률 미분양 단지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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