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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5명중 1명 "선생님 선물 여전히 고민"…김영란법 시행후 첫 '스승의 날'

등록 2017.05.11 10: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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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스승의 날을 사흘 앞둔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담임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2016.05.12.  ppljs@newsis.com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스승의 날을 사흘 앞둔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담임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2016.05.12.  [email protected]

윤선생, 학부모 623명 대상 설문조사
 학부모 17%  "선생님 선물 준비해야 할지 고민 중"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지난해 9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후 첫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학부모 5명중 1명은 선생님 선물을 두고 고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달 27일부터 5월7일까지 자녀를 둔 학부모 6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부모의 17%는 '선생님 선물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중'이라고 답했다. '선물을 할 계획이 없다'(75.1%), '선물할 계획이 있다'(7.9%)는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학부모들이 선물을 아직 고민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김영란법이 시행됐어도 선물을 해야 할 것 같아서'(45.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김영란법의 기준을 정확하게 잘 몰라서'(28.3%), '주변에 여전히 선물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이 있어서'(24.5%), '공교육과 사교육 선생님께 대우를 달리 하는 것에 마음이 불편해서’'(20.8%), '학교나 보육시설에서 공지하는 내용이 김영란법과 달라서'(12.3%) 등의 순이었다.

 올해 스승의 날 선물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7.9%로 '공교육, 사교육 선생님 모두'(53.1%)에게 선물을 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교육 선생님'(30.6%), '공교육 선생님'(16.3%)에게만 선물을 하겠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스승의 날 선물을 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평균 2.7명의 선생님에게 선물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선물 품목(복수응답)은 '식품∙차종류'(34.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꽃'(30.6%), '카드∙손편지'(28.6%), '상품권'(14.3%) 등의 순이었다. 평균 선물 비용은 2만 7000원으로 김영란법 시행 전보다 약 1만 6000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스승의 날 선물이 금지된 것에 대해 학부모의 74.0%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매우 만족'(43.2%), '만족'(30.8%), '보통'(22.5%), '불만족'(3.0%), '매우 불만족'(0.5%)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 김영란법이 계속 시행돼 스승의 날 선물이 금지됐으면 좋겠느냐는 물음에는 학부모의 67.1%가 '지금처럼 전면 금지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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