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의회, 카타르와 군사협력 확대 논의···카타르 지원 방침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터키 의회가 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및 다른 아랍 이웃국가들로부터 국교를 단절당한 카타르와의 군사협력을 확대하는 법안을 논의, 카타르에 대한 지원 방침을 명백히 했다.

 터키 의회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카타르에 대한 지지를 표하면서 카타르와 단교한 국가들에 대해 카타르를 고립시키려 한다고 비난한 지 하루 만에 카타르군에 대한 군사훈련 제공, 카타르 내 기지에 터키군 배치 등을 다루는 법안 논의에 착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이집트, 예멘 등은 카타르가 극단주의자들에게 근거지를 제공하고 사우디의 역내 경쟁자 이란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그러나 카타르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반면 터키는 지난 몇년 간 카타르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지난 2014년에는 카타르 내에 터키 군사기지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터키 관리들은 최대 3000명의 터키 병력이 카타르에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