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일자리·가계부채 해결에 최선 다하겠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이 3일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7.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3일 "청문회를 거쳐 금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우리 국가경제의 가장 큰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금융위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 국가 경제의 혈맥이라 할 수 있는 금융정책을 책임지는 중요한 자리를 맡게돼 막대한 책임감을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후보자는 또 "금융 관련 주요 현안인 가계부채 문제 해결, 서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또 어떻게 좀 더 효율적·상시적 기업 구조조정 체계를 갖출수 있을지 그런 부분을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 "가계 부문에 자금이 너무 많이 이용된 게 원인이고, 조금 더 생산적인 부문으로 자금 흐를수 있도록 정책이 운영된다면 일자리 창출에 보다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원론적이긴 하지만 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부채는 확실히 우리 GDP 규모에 대비해 과다하고, 이것이 소비의 발목을 잡고 있어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게 폭발성이 있느냐 하면 그렇게 보기 어려운 점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가계부채를 단기간에 해결할 뚜렷한 방안이 있다고 생각은 안한다"며 "금융위 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부처와 비경제부처 등 범정부적 논의가 필요한 게 가계부채 문제고, 해결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부채를 잘 갚을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소득이 유지되거나 향상돼야 한다"며 "범정부적인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후보자는 "금융은 다른 정책과 달리 정부 철학에 맞추는 부분도 있지만 정부 철학과 관계 없이 가야하는 부분도 있다"며 "보다 더 생산적인 부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는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데 대해서는 "지금까지 이런 방안도 해보고 저런 방안도 해보고 검토 가능한 부분은 다 해왔고 어떤 체계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은 가지고 있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그 논의가 앞으로 계속 있게 된다면 의견을 수렴해 금융위도 의견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의 서민금융 확대 방침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가 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이부분에 좀 더 코스트(비용)가 들어가는 한이 있어도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