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美 관리들 "北 2주내 또 다른 ICBM 또는 중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 있다"
【서울=뉴시스】북한이 지난 4일 진행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 시험발사 장면을 조선중앙TV를 통해 5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참석했다. 2017.07.05.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북한이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중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정부기관이 파악하고 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미 정보기관 관리들은 북한이 약 2주내에 또 다른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미 위성들이 이와 관련한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 데다, 인공위성에 탑재된 위성 레이더가 북한이 ICBM이나 중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위한 구성요소와 통제 시설 등을 시험하고 있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고 이 관리들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미사일 발사에 사용될 수 있는 북한의 레이더와 통신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부품을 계속 시험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미 정보당국의 평가는 아직은 초기 단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미 관리들은 전했다.
또 다른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은 폴 셀바 미 합참 차장이 전날인 18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재인준 청문회에 출석, ICBM 시험 발사를 숨기려는 북한의 기술이 정교해졌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셀바 차장은 "나는 우리 정보기관이 시험 발사를 모니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확신하지만, 미사일 배치와 관련해선 그렇지 않다"면서 "김정은과 그의 군대는 위장, 은폐, 속임수에 매우 능숙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의 화성-14형 시험발사에 관여한 과학자와 기술자들에 대한 국가표창 수여식에 참석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축하연설을 마친 후 화성-14형 시험발사에 기여한 과학자와 기술자들에게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영웅칭호와 금별메달 및 국기훈장, 시계표창 등을 직접 수여했다. 2017.07.1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북한은 지난 4일 신형 ICBM급 '화성-14형' 을 시험 발사했다. 이 미사일의 경우 기술 개선이 이뤄지면 핵탄두를 탑재하고 9700㎞ 떨어진 미 샌디에이고 해군기지까지 강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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