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션스 법무·뮬러 특검 동시 해임?···세션스 후임에 줄리아니·크루즈 거론

【글렌 진(미 웨스트버지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주 글렌 진에서 열린 잼보리 대회에 보이스카우트 출신인 라이언 징커 내무장관, 릭 페리 에너지장관, 톰 프라이스 보건장관(뒷줄 왼쪽부터)와 함께 참석,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오바마케어를 폐기하는데 실패하면 톰 프라이스 보건장관을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2017,7,25
테드 크루즈·루돌프 줄리아니 등 세션스 후임으로 하마평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결국 물러나게 하는 것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해임까지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벌써부터 세션스 장관 후임 물색에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관리들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너서클은 대통령이 법무장관에 대해 계속해서 불만을 쏟아냄에 따라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특히 일부 트럼프 참모들에게 세션스 장관의 교체는 잠재적으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를 해임하는 전략의 일부로 간주되고 있으며,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간 내통 의혹 수사를 끝내려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된 그 어떤 수사에도 관여하지 않겠다고 지난 3월 밝힌 뒤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차관이 관련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로젠스타인 차관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위해 뮬러 특검을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젠스타인 차관이나 레이철 브랜드 차관보에게 뮬러 특검 해임을 지시할 수 있다. 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그만 둘 경우 대통령은 또 다른 법무장관 대행을 지명해 특검 해임을 다시 지시할 수 있다.
이렇듯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는 로젠스타인 차관이나 브랜드 차관보를 뛰어넘지만, 그가 원하는대로 되기까지는 넘어야 하는 산이 많다. 새로운 법무장관 대행을 지명하더라도 미 상원에서 인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스티브 블라덱 텍사스대 로스쿨 교수는 이런 문제들을 피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의회 휴회 기간을 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8월 휴회 기간 중 법무장관을 선임할 수 있고, 다음 상원 회기가 끝나는 내년 1월 초까지 장관직을 맡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 임시 장관은 상원에 의해 정식으로 인준된 장관과 같은 권위를 가질 수 있다고 블라덱 교수는 말했다.
이 경우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의원과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그러나 줄리아니 전 시장은 CNN에 자신이 후임 법무장관 하마평에 오른 것을 일축하면서 세션스 장관은 “법무부의 규칙하에서 옳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특검 지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미 밝힌 바 있지만, 뮬러 특검 지명 후에는 그에 대해 “훌륭한 선택”이라고 했었다.
일부 백악관 참모들은 현 상황이 세션스 장관에게 상당히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특단의 결정을 내리지 않은 채 앞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간 세션스 장관에 대한 분노를 계속 터뜨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세션스 장관은 24일에도 백악관에서 열린 일상적 회의에 참석했지만 대통령을 만나지는 않았다고 한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신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세션스 장관은 “얼굴을 맞대고 앉아서 화해와 미래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